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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충청남도 중앙부에 있는 공주시의 행정구역의 변천사.
475년(문주왕 1) 백제가 북한산으로부터 이곳 웅진으로 도읍을 옮겨 538년(성왕 16) 사비성(부여)으로 천도할 때까지 64년 동안 백제의 수도로서 문화의 꽃을 피운 중심지이다.
부여로 도읍을 옮긴 후에도 5방제에 따라 북방이 설치되어 예하의 군을 관할했다. 특히 1972년 무령왕릉이 발굴됨으로써 웅진시대 백제문화의 수준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백제 멸망 후 당나라는 이곳에 660년 웅진도독부를 설치했으나 신라가 이곳을 차지한 뒤 웅천군을 삼았다가 685년에 웅주로, 757년에 다시 웅주도독부로 개칭했다. 신라 말기에 후백제의 영토에 속했다가 고려조에 들어 940년 현재의 이름인 공주로 바뀌었다.
983년 공주목을 설치했다가, 995년에는 안절군절도사를 두어 하남도에 속했으며, 1012년 안무사로 바꾸는 등 지방행정제도의 변화가 심했다. 1018년 지부사로 강등되었으나 속군으로 덕은·회덕·부여·연산을, 속현으로는 시진·덕진·진잠·유성·석성·정산·이산을 두었다. 1341년 공주목으로 승격했다. 조선시대에도 공주목이 유지되어 충주·청주·홍주와 함께 충청도 4대 고을로 지칭되었으며, 충청우도 중부 이남, 즉 차령산맥 이남의 중심지역이었다. 인조·현종·영조·정조대에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별호는 회도였다.
1894년 남북접을 통합, 북상하던 동학군이 공주시의 남부 우금치에서 관군 및 일본군과 싸워 패했다. 고읍으로 지금은 대전광역시의 일부분이 된 유성현·덕진현·충순현·신풍현·광정현 등이 있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편으로 공주군이 되면서 공주부가 설치되어 27개군을 관할했다가 1896년 13도제 실시로 충청남도 공주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 정리와 1914년 군면 폐합으로 공주군의 면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1932년 충청남도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자 공주는 백제 이래 지녀왔던 충청 지역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대전에 넘겨주고 성장이 위축되었다.
1931년 공주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6년 공주읍이 시로 승격, 공주군에서 분리되었다.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이 선출되는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실시된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으로 공주군이 공주시에 통합되어 도농 복합형태의 새로운 공주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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