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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문학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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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우리나라 중세의 왕조 고려 시대에 유행한 문학과 예술.

초기에는 신라시대를 이어 향가작품과 〈가락국기〉와 같은 설화문학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으나, 유학의 발달과 관련하여 한문학 특히 한시가 유행했다. 후기에는 신흥관료들이 〈한림별곡〉·〈관동별곡〉과 같은 경기체가와 어부가를 발달시켰다. 한편으로 〈청산별곡〉·〈정읍사〉와 같이 민중의 감정과 생활모습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한 장가(長歌)도 유행했다.

또한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 최자(崔滋)의 〈보한집〉과 같은 수필형식의 패관문학과 임춘(林椿)의 〈국순전〉, 이규보(李奎報)의 〈국선생전〉과 같이 사물을 의인화한 가전체문학이 발달했다.

음악은 신라 이래의 고유한 음악인 향악과 송나라의 대성악을 수입한 아악이 발달했다. 향악에는 〈동동〉·〈예성강〉 등 24곡이 있고, 가야금·비파·장고 등의 악기를 사용했다. 아악에는 태묘악장(太廟樂章)을 비롯한 10여 편의 악장이 있고, 금종(金鐘)·옥경(玉磬) 등의 악기를 사용했다.

예술작품은 귀족적 사회풍조와 불교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세련된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다(→ 불교미술). 아름다운 색깔과 다양한 모양, 뛰어난 문양으로 세련미를 자랑하는 청자는 그 대표적 작품이다.

석탑으로는 고려의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는 현화사7층석탑(玄化寺七層石塔)과 송의 영향을 받은 월정사9층석탑(月精寺九層石塔)이 있고, 부도로는 고달사지부도(高達寺址浮屠)와 홍법국사 실상탑(弘法國師實相塔)이 뛰어나다.

화가로는 〈예성강도 禮成江圖〉를 그린 이영(李寧)과 그의 아들 이광필(李光弼)이 저명하다. 서예는 간결한 구양순체가 유행했으며, 유신(柳伸)과 탄연(坦然), 최우(崔瑀)가 유명하다. 후기에는 원의 영향, 문벌귀족의 몰락과 신흥사대부의 대두, 그리고 선종의 유행으로 양식과 형태에 변화가 있었다. 회화에서는 시화일치론이 주장되는 등 문학화·낭만화하여 묵죽이 유행했고, 신륵사(神勒寺)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에서 보듯 화려하던 부도는 석종 모양으로 바뀌었다.

경천사10층석탑(敬天寺十層石塔)은 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예는 우아한 송설체(松雪體)가 유행했으며, 대표적인 목조건축물로 부석사 무량수전이 현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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