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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가면이 만들어진 여러 가지 설.
가면의 기원을 설명하는 학설은 매우 다양하다. 첫째, 원시시대의 수렵민들이 사냥에서 위장의 수단으로 가면을 사용했던 것이 이후에 신령을 깃들게 하는 신접물로 발달되었다고 설명하는 학설이 있다(→ 영). 둘째, 싸움터에서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얼굴·몸·방패 등에 채색을 하고 문양을 그리던 것에서 가면의 기원을 찾는 견해가 있다.
셋째, 시체에 악령이 깃드는 것을 막고 죽은 사람의 영혼불멸을 나타내기 위해 가면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학설도 있다. 특히 신화적 조상을 그려내는 수단이었다고 보는 견해는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다. 넷째, 비밀결사의 구성원들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면을 처음 고안해냈다고 보는 학설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결사조직이 없는데도 가면을 사용했던 많은 예를 지적하면서 이를 반박하는 입장도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 속에서 너무나 다양한 형태의 가면이 만들어져왔기 때문에, 그 기원을 명백하게 하나로 설명하는 일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가면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했던 것은 종교적·주술적 의식과 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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