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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사는 마징가Z 초합금에 이어 '그레이트 마징가', '그랜다이져', '게타로봇', '콤바트라V' 등 인기 있는 슈퍼 로봇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마치 포피 사의 상징처럼 허리 부분에 제품의 이름이 스티커로 붙여져 출시가 되었다. 포피 사의 초합금 로봇들은 크기가 10~15cm 정도였고 DX 버전인 경우 20~25cm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모든 초합금 로봇들은 스프링 장치로 가동되는 무기 발사 장치가 포함되어 있었다.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남자아이들에게는 다이내믹한 장난감으로 매력이 충만했다. 이후 포피 사는 수많은 초합금 장난감들을 만들어내면서 1970년대 일본 장난감 회사의 상징이 되었다.
크로바 사와 나카지마 사 등 경쟁 제조사들은 초합금이란 이름에 대항할 장난감들을 제작한다. 특히 나카지마사는 '울트라 합금'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테카맨'이란 장난감 시리즈를 출시한다. 그 외에도 울트라 합금 시리즈의 '그로이져 로보' 등의 제품을 생산하여 포피 사와 거의 대등한 품질의 합금 장난감들을 출시한다. 반면 포피 사는 초합금 슈퍼 로봇 이외에도 미니카 스타일의 다이캐스트 장난감 '포피니카(포피+미니카 합성어)' 시리즈 등 여러 가지 제품들을 출시며 합금 장난감 시장 제일의 명성을 이어간다.
하지만 1970년대를 지나 1980년대를 맞이할 무렵 아이들의 취향은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포피 사의 초합금 장난감들은 모회사인 반다이 사가 만들어낸 프라모델 장난감에 밀리게 된다. 지금까지도 엄청난 숫자의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이란 만화 영화가 등장하면서 값도 저렴하고 정밀한 조립 플라스틱 장난감(일명 프라모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연스레 포피 사의 초합금 장난감의 판매는 줄어들었고 포피 사는 결국 1983년 문을 닫고 모회사인 반다이에 흡수된다. 이로써 10년간의 초합금 장난감의 1차 전성기는 막을 내리지만 로봇 장난감 프라모델의 인기는 1990년대까지 계속되며 초합금 로봇의 부활의 여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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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초합금 장난감의 첫 번째 전성기 – 더 토이북, 손원경, 매경출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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