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자오 7번지〉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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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자오 7번지〉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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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춘이라는 곳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영화 〈하이자오 7번지(海角7號)〉 때문이다. 〈하이자오 7번지〉는 개봉 당시 타이완 금마장 시상식에서 5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인기가 높았던 로맨스 영화로 한국에서도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컨딩에 있는 샤토 비치 리조트(夏都沙灘酒店)을 중심으로 헝춘 지역 전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타이베이에서 밴드를 했지만 실패하고 고향인 헝춘으로 돌아온다. 우체부였던 아버지가 다리를 다치자 대신 우체부를 하면서 헝춘 지역 곳곳에 편지를 배달하게 된다. 하이자오 7번지라는 주소로 배달된 편지의 주인을 찾아 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을 통해 관객은 헝춘의 곳곳을 보게 되고 과거와 현재의 헝춘을 만나게 된다. 한편 낙후된 헝춘을 부흥시키려는 콘서트가 기획되고 지역 주민들을 구성원으로 밴드를 만들면서 헝춘 지역 주민들의 소박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좌절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헝춘 지역을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사람들이 헝춘으로 몰려 오고 있지만 촬영 당시와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곳곳에 촬영지 안내 표시 정도가 있을 뿐이다. 기대가 컸다면 기대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고 느낄지도 모를 만큼 옛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헝춘 지역에 오기 전에 꼭 〈하이자오 7번지〉를 보고 오기를 권한다. 헝춘은 영화만큼 행복이 충전되는 여행지이다.

영화 〈하이자오 7번지〉

헝춘 우체국(恒春郵局)

주인공은 아버지 대신 우체부 일을 하는데, 그가 근무한 우체국이 헝춘 우체국이다.

소재지 : 屏東縣恒春鎮恒西路 1巷 32號(전화: 08-889-8053)
사이트 : www.post.gov.tw/post
개관 시간 : 평일 08:00~17:30 / 토요일 08:00~17:00(일요일 휴무)
위치 : 헝춘 버스 터미널에서 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