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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은 북회귀선이 통과하는 열대 지역으로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자이(嘉義), 타이난(台南), 가오슝(高雄), 핑둥(屏東)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자이는 타이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산인 아리산(阿里山)으로 가는 관문이다. 아리산에서는 빨간색 삼림 열차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 경이로운 일출과 운해를 볼 수 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의 천년의 숲, 거목군 잔도를 걸을 수 있다.

타이난은 타이완의 옛 수도로 오래된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으며 타이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되었기 때문에 문화와 종교가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다. 타이난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적 도시로의 여행이 가능하며 치구(七股) 소금산과 희귀 조류 저어새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어 타이난 여행을 준비한다면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기온이 따뜻한 항구 도시 가오슝은 타이완 제1의 항구 도시이며 국제적으로는 4대 항구 중 하나이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아이허(愛河)는 낭만을 더해 주고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야시장이 있으며 롄츠탄(蓮池潭) 풍경구와 불광산사(佛光山寺), 치진(旗津) 풍경구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타이완 최남단의 핑둥 지역에서는 소박하면서 정겨운 소도시 헝춘(恆春)과, 산호초와 열대 우림을 볼 수 있는 컨딩(墾丁) 국가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컨딩은 사계절 내내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붐빈다. 해안과 접한 남부의 도시들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여행자의 감각을 깨우는 타이완 여행의 숨은 진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