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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인...
일본에 아스카 시대 개막
시대 | 59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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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륙 | 아시아 |
쇼토쿠 태자가 스이코 천황의 섭정각주1) 으로 임명되면서 국정을 장악했다. 이로써 아스카 시대(飛鳥時代)의 막이 오른다. 아스카 시대란 일본의 유력 씨족인 소가 씨가 권력을 장악한 593년(또는 587년)에서 645년 사이의 기간을 가리킨다. 아스카(지금의 나라현 다카이치군 소재)에 궁전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스이코 천황은 최초의 여성 천황으로, 권력 다툼이 한창인 와중에 소가 씨의 후원을 업고 즉위했다. 쇼토쿠 태자 역시 소가 씨의 일원이었다.
소가 씨는 587년 일본의 또 다른 유력 씨족이었던 모노노베 씨를 물리치고 정권을 장악한 집단이었다. 당시 일본은 백제에서 막 전래된 불교의 수용 여부를 놓고 격렬한 찬반 논쟁에 휩싸여 있었다. 일본의 전통 신앙인 신토(神道)를 신봉하던 이들은 불교에 적대감을 보였고 모노노베 씨는 신토 지지 집단의 우두머리였다. 반면 소가 씨는 불교 지지 세력의 선봉이었다. 587년 소가 씨가 지지하는 스 천황이 불교를 공인함으로써 소가 씨는 불교를 둘러싼 대결에서 승리했다.
일본에서 불교 수용 문제는 단순히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불교 지지 세력은 불교를 대륙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계기로 여겼다. 섭정이 된 쇼토쿠 태자의 정책은 불교 지지 세력의 그러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여러 씨족 집단으로 갈라져 있던 일본의 정치 체제를 중국식 중앙 집권 체제로 바꾸기 위해 적극적인 개혁을 폈다.
이를 위해 관료제를 도입하고 중국의 율령을 모방한 ‘17조 헌법’을 만드는가 하면, 수나라의 문물을 배우기 위해 대규모 사절단을 여러 차례 파견했다. 일본에 화려한 불교 사원들이 건설되기 시작했고 대륙의 미술 기법을 도입한 불상과 불화 제작이 유행하면서 일본 미술이 크게 발전했다. 아스카 시대는 645년 소가 씨의 독재에 지친 천황과 후지와라 씨의 쿠데타로 끝나지만, 뒤를 이은 다이카 정권(일본, 다이카개신 발생 참조)은 소가 씨의 중국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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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 시대 구분은 한국사의 흐름에 맞추었다.
- ・ 서기 1년 이전의 시대는 교과서에서 쓰이는 ‘기원전’ 대신 ‘서기의 앞 시기’ 라는 뜻에서 ‘서기전’으로 표기했다.
- ・ 한국사의 연대는 1895년까지는 음력, 태양력을 도입한 1896년 이후는 양력으로 표기했다. 세계사의 연대 표기는 중등 교과서에 따랐다.
- ・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는 중등 교과서와 국립국어원에 준하되 편집의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변화를 줬다.
출처
한국사와 세계사가 동시에 펼쳐지는 신개념 통합 역사 교양서한국사, 이제는 세계사와 함께 봐야 더 깊이 보인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역사 시리즈한..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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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일본에 아스카 시대 개막 –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1,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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