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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의약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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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의약학은 의학과 약학을 통칭하는 말이다. 의학은 질병이나 상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약학은 약물의 성질, 작용, 치료 효과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목차
접기개념과 정의
의학은 인체의 생리적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고 질병의 성질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상해, 사고로 인한 손상과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약학은 약물의 성질과 작용, 약물이 인체를 포함한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 약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의약품으로서 약물을 사용할 때의 효과와 부작용, 의약품의 조제, 의약품의 유통과 관리, 의약품 사용의 경제적 효과와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약학은 의학과 약학을 통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역사와 주요 학자
고대 의약학의 역사
의학적 행위에 대한 기록은 석기 시대 두개골 수술에 대한 벽화가 전해 오는 것으로 보아 오랜 역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봉합 수술에 대한 기록이 있다. 기원전 280년경 고대 그리스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히포크라테스 전서〉를 집필했다.
중국에서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황제내경(黃帝內經)〉, 〈본초강목(本草綱目)〉(1596)이 집필되어 약학의 일환으로 생약이 널리 사용되었다. 조선에서는 허준이 〈동의보감(東醫寶鑑)〉(1610)을 집필하여 약학의 발전을 이루었다. 오늘날에는 중국에서 중의학(中醫學), 한국에서 한의학(韓醫學)으로 전통 의학이 계승되고 있다.
중세 의약학의 역사
중세 이슬람의 이븐시나는 르네상스 이후 유럽 의학과 과학 발전에 영향을 준 의학자다. 알 라지이는 〈의학집성〉을 집필하여 소아의학, 전염병학, 외과까지 포함한 의학 영역을 다루었다.
중세기에는 의학교에 해부학 과목이 개설되어 인체 해부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임상적 증상과 사체의 해부 소견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져 병리해부학이 발달하게 되었다. 16세기에는 프랑스의 병리학자인 J. 페르넬이 〈의학범론〉(1554)을 출간했는데 생리학, 병리학, 치료의학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17세기에는 W. 하비가 혈액이 순환함을 발견했고, 네덜란드 A. 레이우엔훅이 현미경을 개발하면서 해부학, 병리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의약학의 발전
18세기 G. B. 모르가니는 〈해부학적 연구에 입각한 질병의 위치와 원인〉(1761)을 발간하여 병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모르가니는 질병이 특정 장기나 조직에 병터(lesion)를 형성한다고 기술했으며, 장기병리학(organ pathology)이란 분야를 창설했다. 조직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M. F. X. 비샤는 〈해부학 총론〉(1801)을 썼고 조직병리학을 창시했다.
19세기에는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여 병리학의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졌는데, J. M. 뮐러, K. 로키탄스키 등이 병리해부학 총론, 병리학 각론을 집필했다. 19세기 초반에는 무균소독법과 마취법이 발명되어 외과 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산업혁명 이후 화학의 발전과 더불어 약학에서도 진보가 이루어졌다. 19세기 F. W. A.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모르핀을 분리하여 생약에서 필요한 성분을 추출해 약으로 개발했다.
이후 키나 껍질에서 퀴닌, 시나에서 산토닌 등 생약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약으로 개발하면서 현대적인 의미의 의약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유기화학이 발전하면서 유효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되어 19세기에 들어서는 안티피린, 아스피린, 비타민제 등이 합성되었다. 프랑스의 생화학자인 파스퇴르는 질병에 관한 세균 이론을 제창했고 획득면역의 개념을 이용하여 예방접종을 개발했다.
20세기 의약학의 발전
독일의 P. 에를리히는 1907년 매독 치료제인 살바르산을 합성하여 병원균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화학요법제를 개발했다. 1914년 E. C. 켄달은 티록신 결정체를 분리해 냈고, 1926년 C. R 해링턴은 티록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1949년에는 레보 티록신(L-thyroxine) 형태의 갑상선호르몬제 합성법이 개발되었다. 이는 갑상선호르몬제가 대중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활성이 더 높은 혈장 내 삼요오드티로닌(triiodothyronine)도 발견되었다.
1928년에는 영국의 A.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하여 항생제의 시대를 열었고 감염병으로 인한 이환율,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52년에는 이소니아지드가 개발되어 난치병이었던 폐결핵 치료에 크게 공헌했다.
1922년 F. 밴팅과 C. 베스트가 인슐린을 개의 췌장에서 분리해 내면서 인슐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J. 콜립은 순도 높은 아일레틴(isletin)을 추출해 내어 당뇨병을 앓고 있던 소년에게 투여하였는데, 그 소년은 13년을 더 생존했다. 당시 당뇨병 한자가 발병 1~2년 이내에 사망하던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진보였던 셈이다.
이후 아일레틴 대신 인슐린(insulin)이란 이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당뇨병 치료에서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졌고, 1923년 밴팅과 J. J. R. 매클라우드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기존에는 인슐린이 소 또는 돼지의 췌장에서 합성되었지만 1982년에는 합성 인간 인슐린이 개발되었고 다양한 작용 시간을 가진 제제들이 출시되어 시판되고 있다.
1957년에는 독일에서 개발된 수면제 탈리도마이드를 임신부가 복용한 후 기형아를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왔다. 이후 신약 개발에서는 약의 효과 외에도 부작용 등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도록 규제가 강화되었다.
심장이식 수술은 1967년 미국의 J. 하디에 의해 최초로 성공했다. 하디는 1964년부터 개를 이용한 심장이식 실험을 꾸준히 했다. 2013년에는 국내 첫 인공심장이식이 성공했다.
1980년대에는 생물의약품이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분자생물학적 기술의 발달에 따라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생물의약품이 개발되었는데, 여기에는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세포 배양 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포함된다.
현대 의학은 치료 방법과 함께 진단 기술의 발전, 통계학의 적용으로 개별 질병 치료뿐 아니라 진단, 집단 수준의 질병과 건강관리까지 포괄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다.
주요 연구 영역
의학의 세부 분야
의학은 크게 기초의학, 임상의학, 임상지원학으로 분류된다.
기초의학
임상의학에 기초가 되는 학문 분야로 미생물학, 생화학, 약리학, 예방의학, 해부학, 법의학, 기생충학, 면역학, 병리학, 생리학 등이 있다.
임상의학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의학 분야로 일반적으로 진료과에서는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으로 구분한다.
임상지원의학
임상 진료보다는 진단 등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의학 분야로 영상의학, 마취과학, 핵의학 등이 포함된다.
약학의 세부 분야
기초 학문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 학문으로서 유기화학, 무기화학, 물리화학, 생물학, 미생물학, 생리학 등을 공부한다.
주요 연구 분야
약물의 성질과 체내에서의 작용을 다루는 약리학, 약물의 제제학적 특징과 약물 송달을 연구하는 약제학, 물질의 독성과 차단법을 연구하는 독성학, 생약과 천연물에 대해 연구하는 생약학이 있다.
임상 및 사회약학
실제 임상에서 약제의 사용, 인체에서의 효과를 연구하는 임상약학, 의약품과 관련된 규제를 다루는 약사법, 개인이 아닌 집단 차원에서 약제의 사회적 효과를 연구하는 예방약학, 사회약학 등이 있다.
관련 직업
의사, 약사, 교수, 연구소/제약회사 연구원, 보건 행정 관료,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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