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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지역의 주요 상수도 취수원인 낙동강에 유해 화학물질인 ‘페놀’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사고로 경북 구미와 칠곡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3월 2일 오전 10시 20분께 경북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 낙동강 구미광역취수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페놀이 검출돼 구미시와 칠곡군 일대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숭선대교의 상류 4㎞ 지점에서 페놀 0.001ppm이 검출된 이후 구미광역취수장 취수구에서 10시 20분께 기준치인 0.005ppm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45분부터 구미시와 칠곡군 일대에 공급하던 상수도 공급을 중단,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가정용 탱크에 저장된 물을 사용하는 등 물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경북도와 구미시, 수자원공사는 다른 지역에서 수돗물 3만 병(350㎖ 기준)을 긴급 공급받아 비상급수에 돌입했으며 물공급은 이날 오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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