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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는 2008년 30조6천억 원의 규모로 2007년 대비 약 10.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형마트는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과 하반기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대체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류 독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식품 이물질 파동, 멜라민 파동 등 연중 이어진 식품 위생 관련 사고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에서는 유기농 상품과 수산 식품이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렸다. 대형마트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기농 식품 매장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도 관심 증가에 대비한 매장 개편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지 직매입이나 대형 유기농 단지 조성, 영농법인 설립 등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방안이 잇따라 나오며, 신선식품의 신선도와 안전도 향상을 다양한 방법이 모색됐다.
이마트의 PL 런칭으로 시작된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특히,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자체 브랜드의 판매 비중 계획을 늘려 잡는 한편, 다양한 가격 할인 정책과 캠페인이 연중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용량보다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상품과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상품보다는 주요 기능위주로 집약한 디버전스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홈플러스가 업계 4위인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1강 2중 1약의 경쟁 체제가 2강 1중 체제로 개편됐다.
홈플러스는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점포수를 100개 이상으로 단번에 늘렸으며, 선두업체인 이마트와의 점포수 차이를 10개 미만으로 좁히며,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인식되던 대형마트 1위 경쟁에 새로운 불씨를 남겼다. 한편, 대형마트의 새로운 테넌트 도입을 통한 고객 유입 강화도 나타났다. 연초 리터당 2천 원을 넘나들던 고유가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주유소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마트 병설 주유소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연말에는 이마트가 용인 구성점과 통영점에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병설 주유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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