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2008년 유통업의 특징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형 포맷 업태의 약진, 명품을 앞세운 백화점의 재도약, TV 홈쇼핑의 지속된 부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국발 금융 위기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면서 야기된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으로 전 유통업태가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상황속에서도 유통업계는 2008년 전체적으로는 6.5%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소매 유통업 규모는 전년보다 약 5% 가량 증가한 170조 가량으로 추정됐으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 내외로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일부 업태에서는 M&A와 사업 철수 등의 영향으로 업계 판도 변화를 겪기도 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4위업체인 홈에버를 인수하며, 기존의 1강 2중 1약의 업계 판도가 단번에 2강 1중 체제로 변화, 이미 종료된 것으로 여겨지던 업계 선두를 둘러싼 경쟁이 재점화 됐다. 오픈 마켓 시장도 GS와 CJ 등 대기업이 운영하던 업체가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기존의 G마켓과 옥션의 양강 구도가 더욱 심화됐다.
백화점 부문은 원화가치 하락에 의해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쇼핑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해외 명품 시장에 유례없는 호황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지속적인 신규 출점 (07년 361개 → 08년 385개)을 통해 견조한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007년 런칭한 프라이빗 라벨 (PL.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은 경기 불황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마트 기준 당초 13% → 19%)
경기 불황으로 접근 용이성과 소용량 매출이 늘어난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계도 큰 폭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