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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약 13만 명이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개명을 했다. 여자 이름은 ‘지원’이, 남자 이름은 ‘민준’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4만6천여 명이 개명을 신청해 12만9천103명에 대해 개명 허가가 났다.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선호한 이름은 지원(1천138명), 서영(969명), 서연(963명), 민서(961명), 수연(931명), 서현(845명), 유진(841명), 민주(835명), 지현(832명), 민정(800명) 순으로, 주로 여성이 이름을 많이 바꿨다. 여성 이름은 지원(1천4명), 서영, 서연, 수연, 민서 순이었고 남성 이름은 민준(394명), 동현, 지훈, 현우, 민성 순으로 많이 바뀌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과 10대, 20대에서는 각각 ‘민서’, 30대에서는 ‘지원’, 40대와 50대 및 60대에서는 각각 ‘수연’, 70대에서는 ‘정숙’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70대(321명)와 80대(48명) 및 90대(5명) 개명자도 있었는데 90대는 시애, 엽분이, 청자, 점순, 창규로 이름을 바꿨다. 통계상 100세 이상자 중에도 개명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나이와 가족관계등록부 상 연령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신상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대법원이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개명 신청은 1999년 3만 명에서 2001년 3만8천 명, 2004년 5만 명, 2005년 7만2천 명으로 조금씩 증가하더니 2006년 10만 명, 2007년 12만 명, 2008년 14만6천여 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남자 신생아는 ‘민준’, 여자 신생아는 ‘서연’이 2008년까지 5년 연속 가장 흔한 이름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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