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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알토나·하어부르크·반츠베크 등을 흡수하면서 함부르크는 독일의 주요산업도시가 되었다. 가공업과 제조업이 주요산업이다. 독일 구리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페델의 노르트도이체 제련소는 유럽에서 2번째로 큰 구리제련소이다.

화학·철강산업 역시 중요하며, 일본·한국과의 경쟁으로 사양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조선산업 역시 주요산업이다. 독일에서 베를린 다음으로 신문과 그외 정기간행물 분야의 중심지이다. 크뢰멜·슈타데·브룬스뷔텔에 있는 3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엘베 강 하류 인접지역의 산업체와 함부르크 일부에 저렴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해상·철도·항공 화물의 취급량은 독일 대외무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수입품은 식물성 유지, 차, 커피, 석유, 열대과일, 비건조담배 등이며, 수출품은 기계·전자제품·정유·윤활유·구리·의약품 등이다. 함부르크의 대외무역 거래선은 전세계에 걸쳐 있다.

독일 최대의 경제 중심지로서 1960년 이후 훌륭한 박람회의 개최지가 되었고, 대부분의 박람회는 플란텐운블로멘 공원 남쪽에 있는 에른스트-메르크-할레 전시관에서 개최되며, 매년 겨울에 열리는 국제 보트 쇼가 특히 대중의 눈길을 끈다.

항구는 세계로 나가는 함부르크의 관문이며,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1만 5,000척 이상의 배가 이 항구를 드나든다. 이 도시의 위버제첸트룸은 세계 최대의 지붕 덮인 창고이고, 발터쇼프 컨테이너 터미널은 유럽 대륙에서 같은 종류 가운데 최대규모이다. 항구와 도시는 독일의 철도망과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도시 내부 교통은 버스와 지하철망으로 정비되어 있다.

1977년에는 스톡홀름-리스본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서 엘베 강 밑을 지나는 터널이 개통되었다. 함부르크-풀스뷔텔 공항은 1911년에 세워진 것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항 중 하나이며, 제트 여객기도 이륙할 수 있는 2개의 활주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