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하워드대학교는 1867년 흑인들에게 고등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학교 이름은 올리버 오티스 하워드 장군(1830~1909)의 이름을 따서 하워드대학교로 지었다. 그는 남북전쟁 후 해방노예국의 국장으로 이 학교에 자금을 책정하도록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대학의 제3대 총장을 역임한 뒤 군대로 되돌아갔다. 원래 흑인 학생들만 이 학교에 다녔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특히 대학원 과정에 백인 학생들도 입학하기 시작했다. 하워드대학교는 현재 인종·이념 등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사립대학이지만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 학교의 무어랜드파운데이션도서관은 미국의 흑인 역사를 연구하는 학술 도서관이다.

2016년 현재 13개 학부·대학 및 대학원, 120개 전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부·대학에는 문리대학, 경영대학, 치의학대학, 의학대학, 신학대학, 교육대학, 공학·건축·전산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법과대학, 수리과학대학, 사회복지대학, 커뮤니케이션대학 등이 있다. 의과대학은 자유민병원(Freedmen's Hospital)과 제휴되어 있다. 대학원에서는 법학·의학·치의학·약학·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석사·박사학위 과정을 두고 있다. 부속기관 및 시설로는 도서관, 미술관, 출판부, 방송국 등이 있고, 부설연구기관으로 임상일반연구센터, 역사문화연구소, 무어랜드스핑건연구센터(MSRC), 알코올연구센터 등이 있다.

하워드대학교의 많은 졸업생들이 사업·교육·사회개혁·정부기관에서 주도적인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명한 인물로는 사회학자 E. 프랭클린 프레이저, 미국 연방대법원 최초의 흑인 판사 서굿 마셜, 목사이자 인권운동가 앤드루 영, 배우 필리샤 라샤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