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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편형동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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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편형동물의 연구는 20세기초 주로 일본인들에 의해 사람이나 가축에 기생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기생성 종들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되었다.

초기에 활동한 연구자로는 고바야시[小林晴治郞] 무타[牟田能彦]·모리[森安連吉]·나카니시[中西俊藏] 등이 있으며, 이들에 의해 간디스토마(Clonorchis sinensis)·페디스토마(Paragonimus westermanii)·합판흡충(Metagonimus yokogawai) 등의 흡충강에 속하는 편형동물들과 고슴도치촌충(Diphyllobothrium erinacei)·넓은마디촌충·외톨열두촌충(Sparganum proliferum)·갈고리촌충(Taenia solium)·고양이촌충(Taenia taeniaeformis) 등의 촌충강에 속하는 편형동물들에 관한 기생충학적 연구가 이루어졌다.

기생성 종들에 대한 연구는 8·15해방 이전의 시기를 거쳐 1959년 대한기생충학회의 창립 이후 더욱 활기를 띠어 보다 많은 종들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한국동물학회의 〈한국동물명집(3) 무척추동물편〉(1971)에는 흡충강 이생아강의 14종과 촌충강 의엽목(Pseudophyllida)의 3종 및 원엽목의 12종 등 총 29종의 기생성 편형동물의 학명과 우리말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주정균(朱鼎均)의 〈한국 기생충에 관한 문헌집〉(1979)에는 〈한국동물명집(3) 무척추동물편〉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11종의 흡충류 및 3종의 촌충류 등 총 14종의 기생성 종들의 학명이 나타나 있으며, 최근 대한기생충학회의 〈기생충학 잡지 총목차 및 색인집(1963~1988)〉(1989)에는 앞의 기록 외에 유생종을 포함한 흡충류 63종 및 촌충류 9종 등 총 72종의 한국산 기생성 편형동물들의 학명이 추가되어 있다.

한편 자유생활을 하는 와충강에 속하는 종들에 관한 한국에서의 연구는 매우 미진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한국동물명집(3) 무척추동물편〉에 삼기장목(Tricladia)의 플라나리아류 3종의 학명과 우리말 이름이 수록되어 있을 뿐이며, 이밖에 프러도가 전세계의 다기장목(Polycladia) 종들을 다룬 1985년의 모노그래프의 목록에 일본인 가토[加藤]가 1927년에 한국산 종들을 보고한 8종과 한국인 양한춘이 1974년에 발생 연구를 수행한 2종 등 총 10종의 해산 다기장류의 종명들이 포함되어 있다. 앞에서 본 것과 같이 한국에서는 자유생활을 하는 와충류의 11종과 기생성 종들로 흡충류의 88종 및 촌충류의 27종 등 총 126종의 편형동물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국동물학회의 기록을 제외한 종들의 대부분은 발생학·생리학·생화학적 측면의 기생충 연구에서만 다루어졌을 뿐 분류학적으로 검토된 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알려진 126종 가운데는 분류학적으로 그 종명이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의 편형동물 연구의 특징으로는 기생성 종들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어서 자유생활을 하는 와충류에 대한 연구가 특히 미진하고, 기생성 종들에 관한 연구에서 알려진 종들의 상당수는 분류학적으로 검토되지 못해 이들에 대한 기초적 연구가 부족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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