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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노파네스

다른 표기 언어 Xenophanes
요약 테이블
출생 BC 560경, 이오니아 콜로폰
사망 BC 478경
국적 그리스

요약 그리스의 음유시인·종교사상가.

엘레아 학파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엘레아 학파는 다양성보다 통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적 사물들이 분리·존재하는 것은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 겉모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크세노파네스는 BC 546년쯤 콜로폰을 정복한 페르시아인들에 의해 그리스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시칠리아에서 살았으며 지중해 연안을 유랑하다가 이탈리아 남부 엘레아에 정착했다. 단편으로만 남아 있는 시 1수를 보면 그는 67년 전인 25세 때부터 여행하기 시작했다고 쓰고 있는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면 그는 적어도 92세까지 살았다.

크세노파네스의 철학은 주로 그가 여행하면서 읊조린 시를 통해 표현되었다. 서사시의 단편들을 보면, 그는 당시의 신인동형 사상과 호메로스 신화를 경멸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올림피아의 신과 여신의 비도덕성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은 매우 돋보인다. 그는 만가 형식의 단편에서 영혼의 윤회를 비웃고 식민지 리디아에서 콜로폰으로 유입된 사치풍조를 비난했으며, 무절제가 만연하는 현실에 맞서 사회적 쾌락을 이성적으로 향유하는 지혜를 옹호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파르메니데스(BC 450경 활동)를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로 보기도 하나 크세노파네스의 철학이 파르메니데스의 견해를 미리 보여준 듯하다.

크세노파네스가 엘레아 학파를 창시했다는 전통적 견해는 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증언에 따른 것인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견해도 크세노파네스가 앞서 보여주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외에 플라톤도 그리스 철학자들 중 크세노파네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플라톤은 "크세노파네스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된 엘레아 학파는 모든 사물이 통일되어 있다는 원리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오프라스토스는 크세노파네스의 가르침을 "모든 사물은 일자이며, 그 일자는 신이다"라는 공식으로 요약했다.

크세노파네스는 변화하는 자연의 배후에 있는 추상적 원리를 탐구한 파르메니데스식의 자연철학자라기보다는 철학과 과학의 일반 개념들을 대중화한 시인이자 종교개혁가였다. 그의 사상 체계와 다른 사상가들에 대한 비판은 그후 현상과 실재에 대한 철학을 정교한 체계로 발전시킨 엘레아 학파와 비교해보면 초보적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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