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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회학

다른 표기 언어 sociology of knowledge , 知識社會學

요약 지식 또는 정신문화 일반에 관해 역사적·사회적 조건과의 관련에 중점을 두고 사회사상(社會事象)으로서 외재적(外在的)으로 연구하는 학문.
(독). Wissenssoziologie.

1920년대 이후 지식의 사회적 피제약성 또는 존재피구속성(存在被拘束性:Seinsgebundenheit)을 주장한 M.셸러, K.만하임 등에 의해 수립되었다. 지식사회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이론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데올로기 이론으로, 즉 허위의식(false consciousness)으로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해였다.

지식사회학자들은 관념의 체계를 특정한 이해의 표현 또는 결과로 취급하는데 그런 관념의 체계를 이데올로기라 부르고 그 본질이 감추어져 있다고 여긴다. 따라서 지식사회학의 과업은 만하임이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삶의 조건들'이라 부른 것들을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식사회학의 관점에서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을 본다면 그것은 가치중립적인 지적 구조물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일부인 부르주아지적 이해의 표현으로 규정된다. 지식사회학은 최근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원용해서 이데올로기들이 계급적 이해의 무의식적인 합리화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다시 애덤 스미스에 적용하면 그는 단지 자본주의의 무의식적 대변인이 되는 셈이다. 지식사회학의 비판자들은 만일 모든 철학이 이데올로기라면 지식사회학도 다른 어떤 관념의 체계와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이며 또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가치중립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또 진리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이해의 위장된 합리화라면 지식사회학도 또한 진리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만하임은 모든 관념의 체계가 계급의 기반을 갖고 있으며 계급의 편견에 좌우된다는 이론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이런 딜레마를 타개하는 방안의 하나로 계급 없는 지식인들의 계층, 즉 사회적으로 독립된 인텔리겐치아의 가능성을 구상하기도 했다. 미국의 R. T. 머턴은 만하임의 거시적·역사적인 지식사회학에 대해 미시적·동태적인 경험주의적 지식사회학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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