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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목

다른 표기 언어 Arales , 天南星目

요약 외떡잎식물에 속하는 꽃피는식물로 이루어진 목.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개구리밥과(Lemnaceae)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목에는 풀, 덩굴성 관목, 습지식물, 물에 떠다니는 수생식물 등이 속하는데 대부분 열대지역에서 자란다.

개구리밥

ⓒ WIKIMEDIA COMMONS (Christian Fischer) | cc-by-sa 3.0

이 목은 종려목(Arecales)·시클란투스목(Cyclanthales)과 함께 공통 조상에서 진화되었는데, 백합목(Liliales)의 직접적인 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이 목에는 원예용으로 흔히 쓰이는 관상식물과 관엽식물이 많이 포함되는데 모두 천남성과에 속한다. 개구리밥과는 가장 작은 꽃피는식물을 포함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목의 식물은 육상이나 물 속에서 자라거나 다른 식물체에 붙어 자란다. 몇몇 종(種)은 초본으로 줄기가 없으며 화살 모양의 잎이 뿌리줄기에서 나온다. 또한 공기뿌리를 내어 줄기나 다른 곧추서는 지지물 위로 기어 오르며, 줄기를 따라 어긋나고 잘게 갈라지기도 하는 펼쳐진 매우 큰 잎을 가지는 덩굴식물도 있는데, 각 잎에는 잎자루 아래쪽에 일시적이지만 거의 무색의 잎집[葉鞘]이 달린다. 곤충에 의한 꽃가루받이에 적응되어 있는 육수(肉穗)꽃차례는 몇 개 또는 많은 수의 작은 꽃들이 다양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화려한 불염포(佛焰苞)가 이 꽃차례를 감싸고 있다.

육수꽃차례는 종종 역겨운 냄새를 풍겨 파리를 끌어들이는데, 일시적으로 잡혀 있던 파리가 빠져 나가 다른 식물에서 꽃가루받이를 일으킨다. 열매는 밝은 색을 띠는 장과(漿果)로 때로는 육수꽃차례에 빽빽하게 달려 다화과(多花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드물게 마른 가죽처럼 되어 열매가 터지면서 씨가 널리 퍼지기도 한다. 수액(樹液)에는 종종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들어 있기도 하는데 이것을 먹으면 혀나 목구멍이 마비될 수 있다.

천남성과는 약 115속(屬) 2,000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온대지역에서 자라는 몇몇 종은 특히 습한 서식지에 널리 퍼져 있다. 이 과는 몇몇 야생식물, 많은 온실용 식물, 관엽식물이 있다. 가장 큰 속은 안투리움속으로 600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밖에 필로덴드론속, 달팽이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천남성속, 호말로메나속, 라피도포라속, 1m까지 자라는 꽃차례가 달린 곤약속, 포토스속(75종), 알로카시아속 등이 크다.

안투리움

ⓒ WIKIMEDIA COMMONS (darina) | cc-by-sa

필로덴드론속과 몬스테라속은 덩굴처럼 자라는 모습과 녹색의 큰 잎을 보기 위해 기르고 있다.

몬스테라

ⓒ WIKIMEDIA COMMONS (Forest & Kim Starr) | cc-by

토란은 열대산 다쉬엔, 타로, 에도 등의 품종을 포함한 종인데 이들은 커다란 식용 구슬줄기를 얻기 위해 재배한다. 칼라와 산부채를 비롯한 산부채속 식물은 화훼가들 사이에 칼라백합(calla lily)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2종 모두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다.

디에펜바키아속 식물은 줄기 조각을 씹으면 목구멍이 붓거나 염증을 일으키지만 관엽식물로 집 안에서 흔히 심고 있으며 트리필룸천남성은 잘 알려진 삼림지 식물이다. 오론티움 아쿠아티쿰은 밝은 노란색의 꽃을 피워 연못이나 온실에 딸린 작은 못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트리필룸천남성

ⓒ WIKIMEDIA COMMONS (PDH) | public domain

피스티아 스트라티오테스는 먹을 수 있는데 물에 떠서 자라는 관상식물이다. 곤약속에는 큰 잎과 악취가 나는 꽃차례를 보기 위해 호기심으로 기르는 몇몇 식물들이 있다. 서양창모는 약품과 조미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향기로운 방향성 기름이 들어 있다.

동양의 심플로카르푸스 포이티두스는 늪지식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아룸 마쿨라툼은 유럽에서 자라는 몇 안 되는 아룸속 식물 중 하나이다. 스파티필룸속의 몇몇 종은 집 안의 화분에 기르고 있으며, 또다른 아름다운 관엽식물인 칼라디움속은 화려한 큰 잎이 달리는 많은 원예품종이 만들어져 있다.

개구리밥과는 6속 30종의 물에 뜨거나 잠겨 자라는 아주 작은 수생식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온대와 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이 과는 꽃피는식물로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식물로 유명하며, 좀개구리밥속의 좀개구리밥류와 분개구리밥속의 분개구리밥류가 속한다.

잎처럼 생긴 편평한 녹색의 일부 종들은 뿌리가 있거나 없으며, 잎의 지름은 불과 몇 ㎜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수족관이나 연못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물새 또는 어류의 먹이로 쓰인다. 꽃은 드물게 피고 꽃잎이나 꽃받침잎이 없이 필수적인 기관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수꽃은 1~2개의 수술로, 암꽃은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번식은 주로 잎아래쪽이 떨어져 나가 이루어진다.

한국에는 개구리밥과의 개구리밥·좀개구리밥, 천남성과의 산부채·반하·앉은부채(Symplocarpus renifolius)·애기앉은부채·창 포·석창포 및 약 10종의 천남성속 식물들이 자란다.

이밖에 외국에서 들여온 곤약과 토란을 채소로, 천남성과의 많은 원예 식물들을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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