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존스홉킨스대학교는 1876년, 퀘이커교도이자 기업가·독지가인 존스 홉킨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남학생을 위한 대학원으로 출발했으나 곧 학부과정을 개설했다. 초대 총장은 대니얼 C. 길먼으로, 길먼은 미국의 고등교육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889년 존스홉킨스 병원이 별개 기관으로 세워졌으나 당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의과대학을 개설하지 못했다. 1893년 의과대학원이 설치되었으며, 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확보에 관심이 많았던 여성들이 남학생과 똑같은 조건으로 여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50만 달러를 모금하여 기부하였고, 미국의 의학대학원 가운데 최초로 여학생의 입학이 허용되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은 존스홉킨스 병원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운영되며, 1918년에는 공공보건위생대학이 설치되었고, 이후 여러 단과대학 및 대학원, 기관 등을 설치하며 발전해왔다.

2015년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6위, THE(Times Higer Education) 세계 대학 순위 11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이 발표하는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16위로 선정되었다. 볼티모어에 있는 4개 캠퍼스 외에 워싱턴 D.C.와 이탈리아 볼로냐, 중국 난징에 캠퍼스가 있다.

2016년 현재 고등국제대학·문리대학·경영대학·교육대학·공과대학·의과대학·간호대학·음악대학·공중보건대학 9개 단과대학에 학부와 대학원을 두고 있다. 부설연구소로 응용물리학연구소가 있으며, 부속기관 및 시설로 도서관·출판부·고고학박물관 등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의료기관 외에도 국제관계연구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역사가 깊은 존스홉킨스출판부는 여러 과학·문학 학술지를 지원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3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학 출신의 주요 인물로는 191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을, 전 뉴욕시장 마이클 R. 블룸버그, 철학자·교육가인 존 듀이, IBM 전 대표이사였던 새뮤얼 팔미사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