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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로 좌익세력들과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1945년 11월 5~6일 결성한 한국 최초의 전국 노동조합조직.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는 조직을 산업별 노조와 직업별 평의회로 조직해 결성 1, 2개월 후 전국적으로 223개의 지부, 1,757개의 지방조합에 55만 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리는 미군정기 최고의 노동조직으로 성장하여 당시의 노동운동을 주도하고자 했다.
5~6일 이틀 동안 서울 중앙극장에서 남북한 40여 개 단체와 노동자 대표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평결성대회가 개최되었고 최저임금제 확립, 8시간 노동제 실시, 부녀노동자에 대한 산전산후 유급휴가제 실시, 14세 미만의 유년노동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령이 채택되었다. 조선공산당의 외곽조직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전평은 정치노선에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론을, 정세인식에서는 미군정과 미국을 진보적 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했다.
8·15해방과 함께 일본인의 귀국으로 야기된 경제혼란과 노동자들의 대규모 실업이라는 상황에서 전평은 노동자자주관리운동과 산업건설운동을 제시하고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전평은 1946년 신탁통치문제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상실했다. 또한 1946년 9월 총파업으로 미군정의 대대적인 탄압을 받아 치명적인 조직상의 타격을 입었고, 1947년 3월 총파업 이후 거의 궤멸되었다. 기관지로 〈전국노동자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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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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