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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54년 4월 8일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을 개편하여 1960년 4·19혁명 때까지 존속했던 노동단체.
전신인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은 1946년 3월 10일 서울시내 천도교의 한 분파인 시천교 교당에서 용산공작소·경성철도공장·경성전기 등 15개 업체들이 참여하여 결성한 노동단체로, 총재에 이승만, 부총재에 김구(金九), 초대 위원장에 홍윤옥을 선출했다. 이 조직은 미군정과 우익진영 인사들이 자신들의 세력확장과, 좌익세력이 조직한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약칭 전평)를 타도할 목적으로 하향식으로 조직한 노동조합이었다. 따라서 노동자들의 권익신장과 노동생활의 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세력의 잠식과 반공 및 우익 정치인 또는 정치단체의 하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1948년 정부수립으로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가 소멸되자 합법적으로 노동운동을 주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합 내부의 분열과 6·25전쟁으로 활동이 중지된 이후 1953년 노동조합법을 비롯한 노동3법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1954년 4월 8일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약칭 대한노총)로 개칭하고 종래의 기구를 개편·재조직했다. 이에 직종별·지역별 각급 조합 및 연합체의 단위조합을 토대로 하는 산업별 노동조합체계로 이행하기 시작했다. 이승만은 이 조직을 자신의 정치기반으로 삼기 위해 심복들을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의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게 했다.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는 제1공화국 아래에서 정치적 어용화의 길을 걷다가 1960년 4·19혁명을 계기로 하여 노조민주화운동을 전개하던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통합했다.
1960년 11월 2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결성했으나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와해되었다. 이후 1961년 8월 군사정권에 의해 재편성되면서 지금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체제가 정식 출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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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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