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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도시 계획가인 에버니저 하워드가 구상하고 그의 저서 〈내일:사회개혁의 평화로운 모색 Tomorrow:A peaceful Path to Social Reform〉(1898)에서 주창된 이상적인 계획 주거지.
전원도시에 대한 하워드의 계획은 산업혁명 이래의 무절제한 성장으로 인해 인구가 밀집되고 과잉 혼잡하게 된 도시생활을 개선시킬 필요성에 의해 제기되었다.
하워드는 도시생활의 쾌적함과 자연환경이 결합된 소규모의 계획도시들을 계속 만듦으로써 교외인구 감소와 거대도시의 급속한 성장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가 구상한 전원도시는 다음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고리형태 지역 내에서의 넓은 농경지 구입, 둘째, 넓은 농촌지대로 둘러싸인 소규모 도시계획, 셋째, 주거지·산업지구·농경지 모두를 수용한 도시, 넷째, 도시팽창의 제한과 농촌지대에 대한 잠식방지, 다섯째, 땅값의 자연 상승분을 도시 자체의 일반 복리사업에 충당되도록 하는 것 등이다. 도시 중심부에는 정원이 있고 그 둘레에는 시청·음악당·박물관·극장·도서관·병원 등의 공공단지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으며 중심에서 6개의 크고 넓은 도로가 방사선으로 뻗어 있다. 도시 중심부에는 공원, 종합 쇼핑센터, 주거지역이 있고 외곽에는 산업시설이 위치한다. 하워드는 이와 같은 도시의 실제 배치는 이 도시의 지형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1903년 레치워스라는 전원도시가 영국 런던 북쪽의 48㎞ 지점에 있는 하트퍼드셔 주에 건설되었는데, 이 도시는 이전에 그가 제시했던 계획을 따른 것이다. 1920년 2번째 전원도시인 웰런 전원도시가 하트퍼드셔 주 부근에 건설되었다. 하워드가 구상한 시골과 도시가 연계된 계획도시는 그뒤 생겨난 뉴타운 계획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가 강조한 그린벨트 지대와 인구밀도 통제 또한 도시계획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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