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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민권 운동 지도자이자 목사. 푸시(PUSH : People United to Save Humanity)기구 의장으로서 제시 잭슨은 흑인문제와 인종적 차별에 의해 야기되는 경제적 불평등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제시 잭슨은 장학금으로 일리노이대학교를 다녔으며(1959~60),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흑인농업기술대학(그린스보로)에 편입하여 1964년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잭슨은 시카고 신학대학에서 대학원과정을 수료하고 1968년 침례교목사가 되었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시민권운동에 가담한 제시 잭슨은 1965년 앨라배마의 셀마로 가서 마틴 루터 킹 2세와 함께 행진 운동을 전개했다. 잭슨은 남부 그리스도교지도자회의(Southern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SCLC)에서 킹과 협력하여 일하면서 그의 추종자가 되었다. SCLC의 경제적 후원기관인 브레드바스켓 기구(Operation Breadbasket)가 발족되자 킹은 잭슨에게 이 단체의 시카고 지부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일찍이 제시 잭슨은 카리스마적이고 유창한 연설가로서뿐만 아니라 용의주도한 정치가로서 탁월한 조직능력을 인정받아, 브레드바스켓 기구의 전국의장이 되었다(1967~71). 잭슨은 흑인 거주지역에 위치한 회사들을 상대로 흑인들을 더 많이 고용해줄 것을 설득하는 한편, 상점주인들에게는 흑인들에 의해 생산된 상품을 구입해줄 것을 요청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1971년 잭슨은 푸시 기구를 창설하여 인종주의와 투쟁하고 도시흑인청년들의 고등교육, 노동 그리고 성공의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제시 잭슨의 독특한 지도 양식이 반발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계속 증대해갔다. 잭슨이 전개한 유권자등록운동은 시카고에서 최초로 흑인 시장을 당선시키게 한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잭슨은 1983~84년 대통령후보 지명경쟁에서 광범위한 인종적인 이해들을 대표하는 전미무지개연합(National Rainbow Coalition Inc.)을 창설했다. 1989년 수도 워싱턴에 정착했으며, 1990년 워싱턴 시의회가 2개의 무보수 '주상원'직을 신설했을 때 그중 하나에 당선되었는데, 이는 선거에 의한 잭슨의 첫번째 공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