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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

다른 표기 언어 Skin disease , 皮膚疾患

요약 피부질환은 대부분이 피부층으로부터 유래하지만 신체 내부 질병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유전병·염증·외상 등의 병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감정 상태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과거에는 피부질환을 진단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생화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물리적 손상과 염증, 알레르기 반응, 감염 등을 수반한다. 유전성 피부질환으로는 피부세포의 숫자나 구조에 이상이 생기는 모반이 있다. 일반적인 피부질환으로는 습진, 피부염, 건선, 피부암 등이 있다.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등 세균에 의한 피부질환은 만성염증을 일으키며, 바이러스에 의해서는 사마귀가 생기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나기도 한다. 피부의 색소생성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뇌하수체암은 피부의 착색을 증가시킨다.

피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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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양상

피부질환은 대부분이 피부층으로부터 유래하지만 신체 내부 질병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피부도 유전병·염증·외상·내분비질환·퇴화 등 다양한 형태의 병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감정적인 원인도 피부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피부는 몸의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해부학적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같은 질병이라도 발병 부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즉 손발바닥에서는 습진 및 편평태선의 소견을 나타내는 질병이 얼굴이나 두피에서 발병했을 경우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과거에는 피부질환, 특히 유전성 피부질환을 구체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생화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물리적 손상과 염증, 알레르기 반응, 감염 등을 수반하는데 심지어 피부종양에서도 어느 정도 염증반응이 나타난다(알레르겐). 염증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들, 즉 히스타민·키닌·프로스타글란딘·류코트리엔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며 이들은 손상에 대한 효소반응으로 생성된다.

염증은 혈관확장으로 환부가 붉어지고 혈류증가로 열이 나며, 작은 혈관으로부터 혈액성분이 유출되어 환부가 부어오르고 통증·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치료제로는 이러한 화학물질에 길항작용을 하는 물질인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은 피부염증의 치료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병의 주요한 징후는 가려움증인데, 대부분 히스타민 분비로 인한 것이다.

유전성 피부질환

털의 결, 털색깔, 피부색 등과 같은 피부 특성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유전성 피부질환은 외부적 요인이나 호르몬 환경의 변화 등과 같은 자극이 있어야 발병한다.

가장 전형적인 유전성 피부질환인 모반(母斑)은 피부세포의 숫자나 구조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멜라닌 세포의 국소적 증가로 인한 색소세포성모반, 모세혈관의 증가로 인한 모세혈관성모반, 혈액량의 감소로 피부가 창백해지는 빈혈성모반 등이 있다. 임신 10~20주에 시행되는 양수검사는 표피수포증·수포·백색증·색소성건피 등의 심각한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피부질환

습진이나 피부염은 진피의 상층이나 표피에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만성일 경우에는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과다증식되며,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벗겨지고 심한 가려움증이 수반된다. 치료제로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환부에 지나치게 바르면 다른 기관이나 조직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니켈·크롬·고무 같은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발병하며, 비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피부자극제인 산·알칼리·세제·용매 등에 자주 접촉하는 것이 주된 원인인데, 심지어는 물에 장시간 또는 연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성피부염은 천식·고초열·두드러기를 수반하고 혈관확장제나 혈관수축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곰팡이나 바이러스 침입에 대한 면역반응에 이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출생 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20대가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두피·얼굴·배꼽·생식기 등에 생기는 지루성피부염은 효모나 세균의 감염에 의한 것으로 비듬도 이 질환의 일종이다.

각질세포의 과다증식이 주요증상 중의 하나인 건선은 유전성 질환으로 무릎·팔꿈치·두피 등에 나타나며, 환부는 선홍색반구진으로 가장자리까지 은색 층상의 인비늘로 덮인다. 피부암은 사람에게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암 중 하나로 초기에 쉽게 진단되지만 치명적일 수도 있다.

피부암에는 표피암과 진피암이 있으며 각질세포나 멜라닌 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이 가장 흔하다. 표피 기저층의 미분화된 각질세포에 나타나는 기저세포암은 황인이나 흑인에게는 드물고 백인에게 주로 생긴다. 햇빛이나 이온화성방사선물질에 과다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생길 수 있으나 전이되지는 않는다. 편평상피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암은 기저세포암보다 발생빈도는 낮으나 전이율이 매우 높아서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멜라닌 세포에서 생기는 피부암인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의 침착이 일어나며 자주 전이된다. 표피에는 무해한 세균일지라도 진피에 침입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은 급성염증을 일으키며 고름이 생성된다. 그러나 결핵균·매독트레포네마는 고름이 생기지 않는 만성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는 단핵성의 대식세포가 관여한다. 많은 바이러스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침범하는데 바이러스성사마귀는 피부 표면을 통해, 수두는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표피로 들어간다.

사람의 사마귀바이러스는 표피세포의 증식과 각질화를 일으키는데 어린이의 손·발·다리 등에 나타나는 사마귀는 자라면서 면역성을 얻게 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이 바이러스가 생식기의 피부나 점막에 침입하면 성교로 전염되며 때로는 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조개·딸기·나무열매·페니실린과 심지어 추위·운동·태양광선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두드러기는 환부에 일시적인 팽진과 가려움증을 수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피부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발생하므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잘 치료된다. 털주머니와 기름샘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지선(pilosebaceous gland)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인 심상성좌창은 얼굴·어깨·가슴·등에 여드름이 생긴다. 여드름은 피부기름과 각질이 팽창된 모지선 밖으로 빠져나가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Propionibacterium acne)라는 균에 의해 자극성 지방산으로 전환됨으로써 생성된다.

피부의 색소생성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뇌하수체암은 피부의 착색을 증가시킨다. 햇빛에 그을려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은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 생성이 증가되기 때문이며 이때 생성된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과 햇빛에 의한 화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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