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튼 고등학교는 명성이 높은 학교이다. 1440~41년 헨리 6세가 70명의 뛰어난 학생들을 위해 설립했다. 헨리 6세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 킹스 칼리지를 설립하여 이튼 고등학교의 졸업생을 진학시켰다. 지금도 이튼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24명이 장학금을 받고 킹스 칼리지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남아 있다.

이튼 고등학교에서는 오늘날까지 12~14세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쟁률이 높은 시험을 실시하여 왕실장학기금의 장학생(King's Scholar)으로 70명을 선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학생들도 수업료를 내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장학생들은 학교 안의 특별구역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밖의 학생들은 교외학생(Oppidan)이라고 부르며, 지금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은 사감의 지도 아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교외학생들은 영국에서 부유하고 명망 높은 가문 출신들이며, 그들 중 상당수가 귀족 출신이다. 소년들은 약 13세에 이튼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대학에 들어갈 준비가 될 때까지 공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