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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일 1세

다른 표기 언어 Isma'il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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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487. 7. 17
사망 1524. 5. 23, 사파위 왕조의 이란 아르다빌
국적 이란

요약 이란의 샤(1501~24 재위)이며 종교지도자.
Esmā⁽īl Ⅰ라고도 씀.

사파위 왕조(800년 동안 이란을 통치한 최초의 토착왕조)를 창건했고 이란인들을 이슬람 수니파로부터 시아파로 개종시켰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스마일은 이맘의 후예라고 한다. 키질바시('붉은 머리들')로 알려진 시아파 그룹의 지도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이스마일이 겨우 1세였을 때 수니파와의 전투에서 죽었다. 다수파인 수니파들이 전가족을 몰살시킬 것을 두려워한 시아파 지지자들은 그의 가족들을 수년 동안 숨어살게 했다.

이스마일이 14세였을 때 그는 키질바시의 수장으로서 자기 아버지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재빨리 이란 북서지역에 정권의 토대를 확보하고 1501년에는 타브리즈 시를 점령, 자신을 이란의 샤로 선포했다. 계속된 정복으로 그는 지금의 이란 전역과 이라크 일부 지방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었다. 1510년 이스마일은 지금의 중앙 아시아에 위치한 수니파 우즈베크부족들을 점령하기 위해 출정했다. 이스마일은 복병술을 교묘히 활용하여 마르브 시 근처에서 벌어진 한 전투에서 겨우 1만 7,000명의 이란인 병력으로 2만 8,000명에 달하는 우즈베크 부대를 격퇴할 수 있었다.

우즈베크의 지도자였던 무하마드 샤이바니는 전투 후에 달아나다가 처형당했는데 이스마일은 그의 두개골로 보석이 장식된 술잔을 만들게 했다.

이스마일은 이슬람 시아파를 국교로 선포했다. 대부분의 백성들이 그를 단순한 샤로서만이 아니라 이슬람의 성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개종과정은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이스마일의 이같은 조치들은 오스만 투르크측의 신경을 건드려 투르크의 술탄 셀림 1세가 자신의 시아파 백성 상당수를 이단자나 첩보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처형하자 양자 사이에는 종교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스마일에게 몇 장의 도전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스마일은 전쟁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장했으며 셀림 1세의 편지들에 대해 그가 마약을 먹고 썼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부언했다. 게다가 그는 셀림의 충직한 대신에게 마약 한 상자를 보내기까지 했다. 셀림은 마약 복용자였으며 이스마일의 이같은 행동은 급소를 찌른 것이었다(오스만 제국). 1514년 머스켓 총과 대포로 무장한 고도로 훈련된 직업 군대를 가진 오스만인들이 이란 북서쪽을 침략했다.

이스마일은 수도 타브리즈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중앙 아시아 원정에서 급히 되돌아왔다. 치열한 전투를 치르면서 셀림과 그의 12만 병사들이 이스마일의 7만 병력을 격퇴시겼다. 이스마일은 부상을 입었고, 병력을 다시 불러 모으려 했을 때는 체포당할 찰나였다. 오스만인들은 아무런 저항없이 타브리즈를 장악했다. 그러나 군대 내에서 폭동이 발생하자 셀림은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스마일은 군사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국경지역에서 사소한 접전들이 벌어지면서 전쟁은 수년 동안 계속되었지만 이스마일은 오스만인들의 침략을 격퇴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힘을 갖게 되었다.

1517년 이스마일은 북서쪽으로 출정하여 지금의 조지아에 있던 수니파 부족들을 정복했다. 이스마일이 창건한 시아파 제국과 서쪽의 수니파 오스만 및 동쪽의 수니파 우즈베크 부족들 간의 이 근본적인 갈등은 1세기 이상 계속되었다. 이스마일은 36세의 나이로 죽었지만 사파위 왕조는 1722년까지 2세기 동안 이란을 통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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