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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동경대전〉과 함께 동학의 기본경전이다. 모두 9편의 가사를 싣고 있다. 서양세력이 밀려오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이에 맞서는 정신적 자세로서 동학을 내세우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일반 민중과 부녀자를 독자로 삼았기 때문에 한글 가사체의 형식을 택하고 있다. 1881년 6월 최시형이 처음 펴냈고 1893, 1922년 재간행되었다.
9편의 가사는 최제우가 득도하고 지은 가사인 용담가, 부녀자들을 위한 안심가, 수도에 힘쓰라는 교훈가, 최제우의 삶과 득도과정을 담은 몽중노소문답가, 제자들에게 수도를 당부하는 도수사, 동귀일체를 권유하는 권학가, 도덕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도덕가, 도를 닦는 법을 가르치는 흥비가, 변혁의지를 담은 검결이다.
〈동경대전 東經大典〉과 함께 동학의 기본경전이다. 모두 9편의 가사를 싣고 있다. 서양세력이 밀려오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이에 맞서는 정신적 자세로서 동학을 내세우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일반 민중과 부녀자를 독자로 삼았기 때문에 한글 가사체의 형식을 택하고 있다. 1881년(고종 18) 6월 최시형(崔時亨)이 충청북도 단양군 남면 천동 여규덕(呂圭德)의 집에서 처음 펴냈고 1893, 1922년 재간행되었다. 9편의 가사를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용담가:1860년 최제우가 득도하고 지은 가사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 득도한 곳인 경주 구미산 용담의 경치와 득도의 기쁨을 읊었다. 풍수지리사상과 충효사상이 강조된 작품이다.
② 안심가:1860년에 지은 가사이다. 당시 사회에서 불안해하던 부녀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지었다. 천대받던 부녀자들의 덕을 칭송하고 좋은 시절이 오면 여성이 주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③ 교훈가:1860년에 지은 가사이다. 고향의 교도들에게 수도에 힘쓰라고 교훈을 내리는 내용이다.
④ 몽중노소문답가:1861~62년에 지은 가사라고 한다.
자식이 없던 노인이 금강산에 들어가 빌어 옥동자를 얻었는데, 이 아이는 난세를 한탄하며 천하를 돌아다니다가 금강산에서 꿈속의 도사를 만나 득도했다는 내용이다. 최제우의 삶과 득도과정, 내용을 나타낸 가사이다.
⑤ 도수사:1861년에 지은 가사이다. 고향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떠나게 되었을 때 제자들에게 도 닦기를 간절히 당부하는 내용이다.
⑥ 권학가:1862년에 지은 가사이다.
동학을 믿음으로써 다함께 동귀일체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⑦ 도덕가:1863년에 지은 가사이다. 지벌과 문필보다는 도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내 몸에 이미 모시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의 마음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했다.
⑧ 흥비가:1863년에 지은 가사이다. 〈시경 詩經〉의 노래체인 흥과 비를 이용하여 도를 닦는 법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도는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⑨ 검결:1861년에 지은 가사이다. 이 노래가 문제가 되어 최제우는 처형당하게 되었다. 다시 〈용담유사〉가 간행될 때에는 이런 이유로 수록되지 못했다.
갑오농민전쟁 때 군가로 불리기도 했다. 최제우의 변혁의지가 잘 나타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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