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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그리스의 큰 경기에서 승리자를 찬양하는 합창 서정 송가.
epinikion이라고도 씀. 복수형은 epinicia, epinikia.
승리자의 귀향을 축하하는 의식의 일부분으로 연주되었다. 에피니키온의 토대가 되는 것은 즉흥적인 축하의식이지만, 현존하는 형태는 매우 문학적이다. 현존하는 최초의 작품 가운데 하나는 케오스의 시모니데스가 지은 것으로, BC 520년에 열린 올림픽 경기의 승리를 기념한 송시이다.
에피니키온의 구조는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과 순서에는 어떤 통일성이 있다. 이런 축하 행사에서는 승리자, 승리의 성격, 승리한 장소 등을 알려야 하고, 승리자의 가문에 속한 사람들의 승리나 그를 훈련시킨 사람에 대한 찬사를 덧붙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그 행사와 관련있는 정성들인 신화도 나온다. 금언과 인생론 같은 격언적인 요소도 있다.
에피니키온 송시는 전통적인 행(行)이나 연(聯)을 쓰지 않고 각 시의 보격을 전부 새로 지으며 똑같은 형식의 보격은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 절(節)이나 연은 1개로 된 구조든 3개로 된 구조든 간에 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되었으며, 그 형식은 거기에 따르는 춤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송시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훈련된 합창단과 류트와 리라에 뛰어난 음악가들이 있어야 했다. 이 형식은 핀다로스(BC 518/522~446 이후)의 송시에서 그 절정에 달했다. 핀다로스보다 나이가 어렸던 동시대인인 바킬리데스의 에피니키온들은 에피니키온에 대한 인기가 지나갔다는 징후를 보여준다.→ 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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