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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콩고어족에 속하는 크와어를 쓴다. 인구는 20세기 후반에 약 380만 명으로 나타났다. 나이저 강 서쪽에 있는 에도족의 영토는 북쪽의 구릉지대에서 나이저 강 삼각주 소택지까지 걸쳐 있다.

에도는 14~17세기에 번성했던 베냉 왕국의 수도 베냉 시의 고유 이름이기도 하다. 에도족의 마을은 몇십 명이 사는 촌락에서 몇 천 명이 사는 촌락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다양하다. 주로 마를 재배하지만 옥수수·플랜틴·카사바 등 다른 작물도 키운다. 주요환금작물로는 고무·코코아 및 야자를 원료로 하는 제품, 목재 등이 있으며, 가축으로는 염소·양·개·닭을 기르는데, 보통 생활수단보다는 종교의식의 제물로 사용한다. 대장일, 놋쇠 주조, 목각, 가죽세공, 제의용 의복 제조 기술이 특히 뛰어나다.

마을이 정치생활의 기반이 되며, 마을마다 남자들은 3개의 연령집단에 속해 있다. 소년들은 10대 초반에 청소년 집단에 들어가 길 청소나 공공집합소 관리와 같은 공동의 임무를 수행한다. 성인 남자들로 이루어진 중간 집단은 지붕 잇기와 같은 더 어려운 일을 하거나, 가장 나이가 많은 집단으로 이루어진 마을 회의를 위해 실무적인 일들을 맡아 한다.

마을 회의는 세금 징수, 집단 작업, 축제에 관련된 일들, 중앙 정부와의 관계 및 공동체에 관한 그밖의 다른 일을 결정한다. 마을의 추장은 세습되지 않으며 보통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맡게 되는데, 조상신과 지신(地神)의 사제 노릇을 하기도 한다. 신성한 존재인 이들의 왕 오바는 예전에는 국가의 정치·경제·의례 영역의 최고 지배자였다. 현재 왕위는 장자(長子)가 계승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도나 이슬람교도이다. 전통종교에는 먼 옛날의 창조신, 여러 잡신에 대한 신앙과 신화적인 또는 반신화적인 마을의 영웅들, 그리고 죽은 자들의 영혼에 대한 신앙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