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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예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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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의 아프리카 미술작품은 잘 부서지는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 많았다. 유품은 극히 빈약하고 사막지대의 암벽화나 서부 수단 및 삼림지대의 여러 왕국의 미술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즉 기원전에 속하는 것으로는 사하라, 나이지리아,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암면채화(巖面彩畵)나 각화, 또 북부 나이지리아의 노크 문화의 테라코타제(製)의 소상(小像)이 있다. 기원후에 속하는 것으로는 차드 호반(湖畔)의 사오(Sao) 문화 테라코타상(像), 나이지리아의 이페와 베냉의 청동조각 등이 있다. 또 드물게는 과거의 미술양식이 후세까지 존속해 있는 예도 있다.

가령 베냉의 청동 조각이나 부조는 수세기 동안, 쿠바(Kuba)의 왕상(王像)은 3세기 이상에 걸쳐 동일 양식이 유지되었고, 또 도곤의 조상상도 오랫동안 같은 양식이 이어졌다. 시에라리온의 노몰리(nomoli) 동석제(凍石製) 소상과 현대의 멘데(Mende) 목각과는 양식이 흡사하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유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시대의 변천을 반영한 각종 영향을 유럽 등지에서 받고 있다. 이미 기원전에 페니키아의 상인들이 북서아프리카와 접촉했으나, 7세기에는 이슬람교가 아랍인과 함께 수단에 들어왔다.

그리고 11세기에는 포교를 위한 성전(聖戰)에 의해 이슬람교가 서부 수단 일대에 전파되었다. 이 전쟁에는 아랍의 역사가와 여행자들이 수행했는데, 그중 어떤 사람은 나이저강(江) 중류의 통북투대학 및 도서관과 왕래했다. 한편 동부 아프리카 해안은 예로부터 인도양 교역망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은 동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방대한 양의 중국 도자기 파편이 출토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유럽인이 서부 아프리카 해안과 최초로 접촉한 것은 15세기였으나 내륙부까지 간 것은 그때부터 400년 후이다.

아프리카의 미술적 전통은 무역상인·군인·학자·선교사·정복자 등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되어왔다. 그러나 1960년대에 와서 현대과학에 입각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됨으로써 그 전통적인 고립성이 없어지고 전통적인 기술도 파괴되어 옛 미술형식이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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