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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창조, 법, 전례, 예언자 조로아스터(자라투스트라)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다. 현존하는 〈아베스타〉는 훨씬 더 방대했던 원래의 경전집 가운데 남아 있는 것인데, 이 경전집은 조로아스터가 고대로부터 내려온 전승을 변형시켜 만든 것이 분명하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했을 때 방대한 양의 진본(眞本) 사본들은 소멸되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아베스타〉는 사산 왕조시대(3~7세기)에 남겨진 사본들을 모아 표준화한 것이다.

〈아베스타〉는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적 핵심을 이루는 부분은 찬송가들의 수집물인 〈가타스 Gāthāis〉인데, 조로아스터가 직접 한 말들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주요한 전례, 즉 하오마(haoma)를 준비하고 바치는 의식인 '야스나'(Yasna)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비스프 라트 Visp-rat〉는 전례를 덜 다루고 있는 문서이며 조로아스터교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벤디다드 Vendidad〉 또는 〈비데브다트 Vidēvdāt〉는 조로아스터교 의식법과 민법의 주요자료이다. 여기에는 창조와 최초의 사람 이마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다. 〈야슈츠 Yashts〉는 여러 '야자타스'(yazatas：천사들)와 고대 영웅들에게 바치는 21편의 찬송으로서 풍부한 신화를 담고 있다. 〈쿠르다 아베스타 Khūrda Avesta〉(작은 아베스타)는 특별한 경우에 사용되었던 짧은 찬송·기도문을 모은 것이다.

〈젠드 아베스타 Zend-Avesta〉는 '아베스타에 관한 해석'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널리 쓰이던 팔라비 번역본을 가리켰으나, 서양의 번역본들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