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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크레타 왕 미노스의 딸이며, 주신 디오니소스와 결혼해서 자식 열두 명을 낳았다. 하지만 결혼 전에 아테네의 영웅인 테세우스를 사랑하여,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일설에는 테세우스에게서 버림받아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계보

아리아드네는 크레타의 왕 미노스와 파시파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졌으나 결혼은 주신 디오니소스와 했으며,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열두 명의 자식을 낳았다고 전해진다.

주요 일화와 영향

아리아드네에 관한 일화는 다음과 같다. 아리아드네는 미노스의 딸로, 당시 미노스는 아내 파시파이가 황소와 결합하여 낳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황소의 모습을 한 미노타우로스를 미궁에 가둬 놓고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받아 먹이로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테세우스가 스스로 제물이 되어 크레타에 왔는데,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보고 사랑에 빠져 그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궁을 탈출할 수 있도록 실 또는 반짝이는 보석들을 주었다. 이에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뒤, 그 실 덕분에 미궁을 빠져나와 아리아드네와 함께 떠났다.

이 전설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그 결말이 다양한데,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목매어 죽었다는 설도 있고, 테세우스가 그녀를 낙소스로 데리고 가서 거기에서 죽게 내버려두었거나 주신 디오니소스와 결혼시켰다는 설도 있으며, 그녀가 키프로스에서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설도 있다. 이중 디오니소스와 결혼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네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에게 결혼 선물로 준 왕관은 하늘로 올라가 왕관자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에 고대 그리스의 시인과 미술가들은 낙소스의 해변에서 디오니소스가 사랑과 감탄의 눈길로 바라보는 가운데 잠들어 있는 아리아드네의 모습을 즐겨 묘사했다. 뒤에 유럽의 미술가·작가·작곡가 들도 그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Ariadne auf Naxos)〉(191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