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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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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전주의 음악 > 성악곡 > 칸타타 |
제작시기 | 1789년경 |
작곡가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
출판 | 1790년, 빈 알타리아 |
요약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칸타타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는 1789년경에 완성되어 1790년 빈의 알타리아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연인 테세우스에게 버림받는 비운의 주인공 아리안나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애절한 칸타타이다.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칸타타
하이든하면 오늘날 ‘교향곡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는 오페라를 비롯한 성악 분야에도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와 〈사계〉, 〈넬슨 미사〉 등은 지금도 사랑받는 걸작들인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칸타타가 바로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이다.
자필 악보가 남아 있지 않아서 정확한 작곡 연대는 물론이고 이 곡을 작곡하게 된 배경 또한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략 1789년 이전에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라노 독창과 건반 악기 반주로 이루어진 이 칸타타는 바로크 시대에 유행한 전형적인 독창 칸타타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하이든은 이 곡을 오케스트라 반주가 붙은 보다 확장된 유형으로도 발전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비록 이 시도가 실현되진 않았으나 건반악기 반주부 곳곳에 보이는 풍부한 화성과 극적인 진행 등은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버림받은 아리아드네의 노래
하이든의 칸타타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리아드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크레타의 공주인 아리아드네는 연인이자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려 하자 고국을 배신하면서까지 그를 돕는다. 하지만 그녀는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채 낙소스 섬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리아드네의 이야기는 여러 음악가들이 작품의 소재로 삼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하이든 외에도 후기 낭만 시대의 음악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역시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하기도 했다.
소프라노의 독창으로 이루어진 하이든의 칸타타는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아 낙소스 섬에 홀로 남은 아리아드네의 비통하고 가슴 아픈 심경을 토로하는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다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가 이어지면서 전체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떠나고 없는 테세우스를 찾아 헤매는 레치타티보 ‘사랑하는 테세우스여 어디 있나요’를 시작으로, 아리아 ‘나의 사랑스러운 이는 어디에’와 테세우스가 떠난 것을 알고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한탄하는 레치타티보 ‘이제 희망은 사라졌다’와 애달픈 마음을 토로하는 아리아 ‘아, 혹독한 운명에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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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 클래식 백과, 이보경 외,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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