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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수렵, 어로 및 야생식물·과일 등의 채집에 의존하는 사회.
농업이 발전하기 이전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고 살았으나, 그뒤 수렵은 농업에 부수적인 것이 되면서 채식 위주의 생활로 변화를 가져왔다. 수렵은 일종의 스포츠로 또는 육식동물로부터 가축이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게 되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지역의 피그미족인 음부티족은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는 유랑 부족으로서 10~25세대의 개별 가족들이 한 무리를 구성하여 생활한다. 이들은 숲에서 식량과 개울이나 샘의 물, 땔감, 의복 등 모든 기본적인 생필품을 얻는다. 야영을 한 곳에서 대강 한 달 동안 생활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몇몇 부족은 수렵만을 한다.
많은 에스키모인들은 1년 중 6~9개월 동안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지역에서 생활한다. 이 지역에서는 식물성 음식물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무도 1~2군데 주변지역에서만 볼 수 있고, 집을 짓거나 연장 및 무기를 만들 만한 나무를 전혀 구할 수 없다. 그들은 육지 및 바다의 포유동물로부터 생계수단의 대부분을 얻는다. 고기와 피는 식량으로 이용하며, 뼈·뿔·힘줄 등은 무기로, 가죽은 옷을 만드는 데 쓴다. 수렵채취 경제는 넓은 지역을 필요로 한다. 수렵채취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후조건에 따라 1명당 18~1,300㎢의 땅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사되었다.
한 지역의 식량이 고갈되면 언제든지 이동해야 하므로 영구 정착지를 만드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날 외딴지역에까지 문명의 힘이 뻗침에 따라 잔존하는 몇몇 수렵채취 민족들의 거주지역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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