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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노동조합(industrial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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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경 영국에서 숙련공들의 직업별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한 대규모 공장의 반숙련·미숙련 노동자들에 의해 처음 조직되었으며, 곧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다. 결성 초기 조합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에서 직업별 노동조합보다 더 공격적인 전술을 쓰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단일 직종이나 업종에 기반을 두고 조직된 조합은 거의 없다. 대규모 산업별 노동조합은 나름의 기준에 따라 업종별 특수분과들로 나누어져 있으며, 직업별 노동조합은 새로운 산업에서 비숙련 노동자들을 조직함에 따라 산업별 노동조합으로 바뀌었다.→ 직업별 노동조합

한국에서는 외환위기 직후 산업별 노조로의 전환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외환위기를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이 일상화 되었고 기업별 노조를 통해서는 노사관계교섭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1998년 보건의료노조를 시작으로 2000년에는 금융노조, 2001년에는 금속노조가 산업별 노조로 전환했다. 산업별 노조로 전환된 후 우선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것은 사용자단체의 결성이다. 대표적으로 금융노조는 산업별 노조건설 이후 은행연합회와 공동교섭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금융노조의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조직되었고 2010년부터는 법적으로 인정되는 산별중앙교섭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