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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전은 여러 번 개정되면서 18세기까지 동방교회의 법전역할을 했다. 형식과 내용에서 교회와 국가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반영했고, 교회법과 제국법을 동시에 사용해야만 했던 판사들과 변호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었다.

6세기 비잔티움 제국은 2가지 형태의 비잔티움 법전인 〈Nomocanon 50 titulorum〉과 〈Nomocanon 14 titulorum〉을 동시에 채택했다. 후자는 총대주교 요한네스 스콜라스티쿠스(565~577 재위)가 편집하고, 뒷날 총대주교 포티우스(820경~891)가 당시 상황에 맞게 개정한 뒤 883년 새 판을 발행했다.

비잔티움 법전의 슬라브어판은 1219년 세르비아의 초대 대주교 사바가 〈조타수의 책 Kormchaya kniga〉이라는 제목으로 편집했는데, 모든 슬라브 정교회가 이 법전을 받아들였다. 18세기에 제국법을 사용할 필요성이 없어지자, 오직 교회법으로만 이루어진 새로운 법전들이 비잔티움 법전과 〈조타수의 책〉을 대치했다.

이 법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비잔티움 법전에서 발췌한 내용들로 구성된 법전으로서, 그리스인들의 〈지침 Pēdalion〉과 러시아인들의 〈규율서 Kniga pravil〉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