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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동로마 제국 황제 바실리오스 1세가 시작하여 그의 아들인 현제 레온 6세 때에 완성된 9세기의 비잔티움 법전.
바실리카라는 말은 '제국'을 뜻하는 그리스어 '바실리코스'(basilikos)에서 유래했다(→ 비잔티움 제국). 6세기의 유스티니아누스 법전(로마 법 대전)은 후세에 칙법들이 추가되어 로마의 주된 법원 구실을 했으나 내용의 반복과 모순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의 내용 선별과 그 적용방법에 대해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에 황제의 법관들도 확실한 태도를 취할 수 없었다. 이에 바실리오스와 레온 황제는 법률가 위원회로 하여금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을 재검토해서 그 축약과 진부·상충·중복 항목의 삭제 및 나머지 규정을 정돈된 단일한 제목으로 정리하도록 명했다. 바실리오스 치세기의 법관들이 40권을 편찬한 것으로 보이며, 레온 치하에서는 60권으로 증보되었다.
바실리카 법전은 그리스어로 되어 있으며 사법과 공법뿐 아니라 교회법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유스티니아누스 법전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정돈되어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은 법학제요·학설휘찬·칙법휘찬·신칙법집의 4권으로 나뉘어 있어 한 주제가 여러 곳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데 비해, 바실리카 법전은 하나의 책으로 통합되어 있다. 바실리카 법전은 비잔티움 법제의 토대가 되었다. 12세기에 편찬된 바실리카 법전의 색인은 바실리카 법전이 2/3가량만 현존하기 때문에 나머지 내용을 추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스티니아누스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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