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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는 아랍에미리트 토후국인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부텍사스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불린다.

이 3가지 유종은 많은 생산량, 비독점 생산, 투명하고 자유로운 거래라는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세계 석유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유종이 될 수 있었다. 이 중 브렌트유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기준 유종이다.

원유는 미국석유협회가 정한 화학적 석유비중표시방법에 따라 비중 33도 이상이면 '경질유', 30~33도까지는 '중질유', 30도 미만은 '중질유'로 나뉜다. 브렌트유는 비중 38도의 경질유에 속하는데, 비중 31도인 두바이유보다는 품질이 좋으나, 비중 40도의 초경질유인 서부텍사스유보다는 품질이 떨어지고 유황 함량도 높다. 따라서 두바이유보다는 2~3달러 높은 가격에, 서부텍사스유에 비해서는 2~3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은 주로 브렌트유의 가격에 따라 변동된다. 거래는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nternational Petroleum Exchange/IPE)에서 주로 선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