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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부텍사스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불린다.

이 3가지 유종은 많은 생산량, 비독점 생산, 투명하고 자유로운 거래라는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세계 석유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유종이 될 수 있었다. 이 중 두바이유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기준 유종이다.

원유는 미국석유협회가 정한 화학적 석유비중표시방법에 따라 비중 33도 이상이면 '경질유', 30~33도까지는 '중질유', 30도 미만은 '중질유'로 나뉜다.

두바이유는 비중이 31도로 중질유에 속하는데, 비중 38도의 경질유인 브렌트유나 비중 40도의 초경질유인 서부텍사스유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유황 함량도 2% 정도로 다른 원유에 비해 높아 브렌트유나 서부텍사스유에 비해 3~5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은 주로 두바이유의 가격에 따라 변동된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원유 수송상의 편리함 등을 이유로 원유 수입의 70~8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두바이유의 가격 변화에 따라 국내 유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