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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교회를 로마 교회와 재통합시키려 했던 피렌체 공의회(1438~39)의 활동에 고무된 키이우의 미하일 라고자 대주교는 가톨릭 성직자들과 가톨릭교도인 폴란드 왕 지그문트 3세와 각각 협상을 시작했다.

브레스트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정교회 성직자단은 로마 교회의 권위에 복종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했으며, 특히 동방교회를 이용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두려워하고 있던 폴란드 역시 자국의 지배를 받는 여러 민족들을 가톨릭 신앙을 통해 통합하고자 했다. 지그문트 3세는 만족스러워했으며, 우크라이나 교회측에게 동방식의 전통적 예배의식과 관습의 유지뿐만 아니라 라틴식 관례에 따라 향유해오던 제반 권리와 특권을 계속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그문트 3세는 이같은 보장을 1595년 8월 2일 선포했으며, 1596년 브레스트에서 열린 또다른 동방교회 종교회의에서 교황 클레멘스 8세와 지그문트 3세가 내세운 조건들이 받아들여졌다. 이 회의에는 블라디미르의 주교와 루츠크·폴로츠크·핀스크·콜름의 주교 및 키이우 대주교가 참석했다. 그러나 평화적인 재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르보프와 프셰미슬 주교는 재통합 방침에 따르기를 거부했으며, 정교회 평신도들은 통합에 반대하는 우애단체를 조직했다.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연합의 반대자들은 자신들의 전통과 자치권이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통합을 통해 전통의 순수성을 상실하거나 라틴 문화로의 경도에 의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민족적 전통이 단절될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