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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논증과 외교를 통해 중동과 동유럽에서 그리스 정교회의 지위와 권위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했다.

칸디아에서 수도원 원장을 지냈으며, 파도바와 베네치아에서 공부했고, 나중에 베네치아에서 추방당했다. 1575년 직후 알렉산드리아와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관저에서 일하다가 1590년 알렉산드리아의 총대주교로 부임했다. 이 직책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동방정교회 공의회에 참석했으며, 그중에서 1589년 설립한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문제를 다룬 1593, 1597년의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 참석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1592년 마지못해 이 교구 설립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폴란드령 리투아니아에 사는 우크라이나인과 벨라루스 정교회 사람 사이의 협상을 반대했고, 로마 가톨릭 교회를 거부했으며, 그들을 로마에 귀속시키기로 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합병(1596)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의 글로는 교황의 지상권(至上權)을 부정하고 합병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폴란드 왕 시기스문드 3세 바사에게 쓴 편지들이 있다.

그밖에 교회신학을 다룬 짤막한 글들과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에 관한 라틴 교회 교리를 논박하는 글(1596), 유대인에 대한 그리스도교 신앙 변증서(159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