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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5~16세기 이탈리아에서 번창했던 귀족가문.
(스). Borja.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는 이 가문은 이탈리아에 뿌리를 내려 1400~1500년대 교회와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명의 교황을 비롯해 정치·종교 지도자들을 여러 명 배출했다. 이 가문 출신 가운데 몇 명은 반역행위로 유명하다.
이 가문에서는 특히 4명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알폰소 데 보르자(1378~1458)는 이탈리아에서 가문의 영향력을 확립했으며 1455년 교황 갈리스토 3세가 되었다. 로드리고 보르자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추기경이 되었다가 1492년 교황 알렉산데르 6세가 되었다. 로드리고는 추기경과 교황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정부 반노차 카타네이와의 사이에 여러 명의 자녀를 두었다. 로드리고의 아들인 체사레 보르자(1475/76경~1507)는 중부 이탈리아에 세속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무자비한 시도를 하면서 정치권력을 획득했다. 로드리고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1480~1519)는 예술의 후원자였으며 능수능란한 정치적 음모로 유명했다(→ 보르자).
그밖에도 여러 사람들을 배출했다. 로드리고의 증손자인 성 프란치스코 보르자(1510~72)는 예수회의 3번째 총회장을 지냈으며 성인으로 공경받았다. 이 가문은 1500년대말 쇠퇴하기 시작해 18세기 중엽에 소멸했다(→ 갈리스토 3세, 알렉산데르 6세, 보르자, 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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