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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자연경관은 갠지스 강(또는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의 합류로서 파드마 강이라고도 함), 브라마푸트라 강, 메그나 강 등이 합류하면서 형성된 수계와 그 주변지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적으로 갠지스-브라마푸트라 삼각주 평원의 동부 2/3에 해당되는 지역을 차지한다. 북쪽으로는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의 합류점 위쪽에 쐐기 모양으로 펼쳐진 3각형 지대, 동쪽으로는 수르마 강의 유역평원까지 포함한다. 수르마 강 유역의 충적평야 동쪽 끝은 대체로 남북으로 뻗은 능선으로 연결되며 이 능선이 남동부의 미얀마와 경계선을 이루는 산의 일부를 이룬다. 옛 충적층에 있는 소규모의 고지대를 제외하면 평원은 대체로 해발고도 9m에도 미치지 못하고 경사도 아주 완만한 신(新)충적층 평지이다. 국토의 90% 이상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다. 평원과 함께 호수·습지·늪지대 등도 중요한 지형적 특색이다. 기복이 적은 평지에는 강들이 둔덕을 형성하면서 수많은 지류로 갈라져 흐른다. 우기에는 범람으로 인해 수백㎢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입는다.
방글라데시 중남부는 쇠퇴해가는 강의 옛 삼각주 지역에 해당하는 서부와 퇴적 및 생성작용이 활발한 강에 의해 새로 형성된 삼각주가 자리잡은 동부로 이루어져 있다. 남부 해안지대는 염성소택지로서 홍수림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다. 노아칼리와 치타공 가까이에 있는 좁은 남동 해안지대는 구충적층과 최근의 충적층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남동해안 동쪽에는 점토와 혈암을 비롯한 부드러운 암석으로 이루어진 낮은 산지인 치타공 구릉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남북으로 뻗은 능선은 대체로 고도가 610m 미만이고 최고봉은 케오크라동(927m)이다.
방글라데시의 기후와 강우량은 계절풍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6∼10월의 5개월 동안 벵골 만으로 방출되어 나가는 수량의 80%에 달하는 비가 내리는데 이는 연간 총강우량의 75%를 차지한다. 치타공 고지대는 카르나풀리 저수지를 이루는 캅타이 댐에 발전소가 있는 곳으로 국내 수력발전용량 대부분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리학적인 중요성이 특히 크다. 연강우량은 서부 고지대에서 1,000∼2,000㎜, 북동부의 실헤트 구릉지대에서는 3,810㎜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온은 겨울 최저 21℃, 여름 최고 35℃ 사이에 분포한다. 4∼5월의 초여름과 우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시속 160km가 넘는 바람과 6m를 넘는 파고를 동반하는 사이클론을 비롯해서 강한 폭풍이 불어닥쳐 방대한 해안저지대가 침수되는 경우가 잦다. 태풍에 대한 기록이 보존되기 시작한 18세기초 이래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폭풍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중 1737, 1876, 1970년 3차례의 폭풍으로 81만 5,000명이 사망했다. 국토의 2/3 이상이 경작가능한 지역으로 주로 저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가운데 1/5은 관개시설이 갖춰져 있다.
국토의 1/6은 삼림으로 덮여 있으며 식물과 동물상이 풍부하고 다양하나 귀한 종인 벵골호랑이, 타이완표범, 아시아코끼리 등은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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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방글라데시의 자연환경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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