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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속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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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의 시발은 매우 멀리까지 거슬러올라가 고려시대 〈삼국유사〉 같은 자료도 민속학적 저술로 볼 수 있겠으나 민속학 연구가 가장 집중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조선 후기 실학파에 의한 연구에서부터이다. 실사구시의 학문을 펼친 실학파들은 민중의 현실 가운데 생생하게 반영되는 여러 민속학적 조사보고를 전해주고 있다. 이후 개항기에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한 연구가 있었으나 이들의 연구는 개괄적인 소개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외국인의 인종우월주의가 바탕에 깔린 잘못된 편견이 주종을 이루었다.

일제 침략이 강화되면서 최남선(崔南善)·이능화(李能和) 등이 앞장서서 민속학을 연구했으며, 일본인 관학파들에 의해 일제 식민통치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조선총독부 중추원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

〈조선의 풍수〉·〈조선의 귀신〉·〈조선의 점복과 예언〉 등 일본인 관학파들의 많은 연구는 일제의 식민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였다는 제한성을 지닌다. 그당시 한국인에 의한 본격적인 연구는 손진태(孫晉泰)와 송석하(宋錫夏) 등에 의해 추진되었고, 이들은 이후 한국 민속학의 초석을 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해방 이후에는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됨에 따라 민속학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연구되어왔다. 한국전설학회가 한국민속학회로 바뀌어 민속학 연구의 중추 역할을했으며, 인류학이 도입됨에 따라 한국인류학회가 결성되었고 다시 민속학회가 만들어져 민속학을 연구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일찍이 역사과학으로서의 민속학으로 출발, 사회과학원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고고민속〉·〈조선고고연구〉 등의 잡지를 통해 민속학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 공히 민속학의 연구대상은 한민족의 문화와 풍습상에 따른 그 기원과 형성·발전을 밝히며, 현지조사방법을 가장 중시한다. 생업기술·민간신앙·민간예술·민속놀이·민속공예·의식주생활·명절·세시풍속·통과의례 등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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