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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 취득과 함께 미국 생활의 원칙들에 대한 이해와 실행을 목표로 한다(→ 시민권, 귀화, 이민).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계속되는 외국인의 유입이 미국에 힘과 번영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겼다.

지구 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도가니'(melting pot)라는 은유적인 용어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자 유럽의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그들 속에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강한 경계심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들은 외국인이 미국 문화에 동화하는 일은 신중하고 합목적적인 수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로 학교, 자발적 모임들, 다양한 공공계획 분야에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한 미국화운동이 시작되었다. 외국인을 가르치는 것은 인기있는 애국적 행동이 되었으며 미국이 전쟁에 개입한 뒤에는 특히 더했다. 초기 교과과정의 핵심은 영어·미국역사·미국정부구조 등이었고 그것들에 대한 이해는 미국 국적을 얻는 데 필수적이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이 운동의 인기에 편승하기 시작했다. 곧 미국 문화의 필수적 요소들인 여성모자만들기·요리·사회예절·육아 등에 대한 교육이 행해졌다. 미국화운동에 대한 열의는 제1차 세계대전 내내 지속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었다. 그러나 차츰 대중의 관심은 줄어들었다. 전시의 불안은 가라앉았고 새로 제정된 법률은 이주민 유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오래지 않아 미국화운동은 미국 국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어·시민정신·역사 등을 가르치거나 영어만을 가르치는 눈에 띄지 않는 일로 변했다.

한편 미국화 개념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 도가니라는 생각, 모든 외국인들이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초기의 믿음은 고지식한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표준적인 양식으로 외국의 특성을 대체하자는 낡은 생각 대신에 '문화적 다원주의'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통하던 의미의 융합은 바람직한 목표가 아니며 오히려 많은 개별문화를 병행·유지할 때 미국문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이 문화적 다원주의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질 것이며 미국의 특질은 아직 형성과정에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국의 특질은 그 형성과정에서 다양하고 훌륭한 외래의 특성들이 융합되어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