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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형체로서 벼루에 갈아서 액체상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먹은 기름을 태운 그을음을 가지고 만드는 유연묵과 송진을 태워서 만드는 송연묵으로 크게 나누는데, 전자는 금속활자로 인쇄할 때 사용했으며 후자는 목판인쇄에 사용했다. 은대의 갑골 가운데 검거나 붉은 액체를 사용한 것이 출토되어 BC 2500년 이전에 먹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와 같이 탄소 분말을 이용하여 만든 것은 한대 이후부터이다. 고구려에서 당에 송연묵을 보냈다는 기록이 중국의 〈철경록〉에 보이며, 고구려 고분에서도 묵서명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것은 삼국시대에 좋은 먹이 생산되고 널리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들이다. 그후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이 제작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양덕과 해주의 먹이 가장 유명하다.

ⓒ Sjschen/wikipedia | CC BY-SA 3.0

문방사우의 하나이며, 고형체로서 벼루에 갈아서 액체상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먹은 기름을 태운 그을음을 가지고 만드는 유연묵과 송진을 태워서 만드는 송연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금속활자로 인쇄할 때 사용하고 후자는 목판인쇄에 사용한다.

먹의 형태는 초기에는 둥글거나 원주형이었으며 점차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먹 위에 그림이나 문자를 새겨 장식한 것들도 있다. 먹은 후한(後漢)의 위탄이 발명했다는 설이 있으나 그동안의 고고학적 성과에 의해 한(漢) 이전에 이미 사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은대(殷代)의 갑골 가운데 검거나 붉은 액체를 사용한 것이 출토되어 BC 2500년 이전에 먹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상으로도 위탄 이전의 책에서 먹에 관한 기록이 발견된다. 이때 사용한 먹은 석묵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과 같이 탄소의 분말을 이용하여 만든 것은 한대 이후부터이다.

한국의 먹 가운데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은 일본의 쇼쇼인[正倉院]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의 먹 2점이다. 이것은 모두 배 모양이며 각각 먹 위에 "新羅楊家上墨", "新羅武家上墨"이란 글씨가 압인되어 있어 신라시대에 무가와 양가에서 좋은 먹을 생산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고구려에서 당에 송연묵을 보냈다는 기록이 중국의 〈철경록 輟耕錄〉에 보이며, 고구려 고분에서도 묵서명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것은 삼국시대에 좋은 먹이 생산되고 널리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들이다. 그후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이 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양덕과 해주의 먹이 예로부터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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