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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동양회화에서 먹을 운용하는 방법.
용묵(用墨)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묵법에는 발묵과 파묵이 있는데, 모두 먹의 농담과 수분의 조절에 의해 다양한 먹색과 형상을 이루는 것이므로 수묵화와 궤를 같이하여 발달했다.
대개 8세기경에 시작되어 송나라 때 완성되었다고 본다. 발묵은 두드러진 필이나 준을 쓰지 않고 먹을 뿌리고 떨어뜨리면서 선염시켜나가는 선농후담법(先濃後淡法)으로 대기 속에 물체를 자연스럽게 통일시킨다. 파묵은 먼저 담묵으로 윤곽을 정한 뒤 형태가 이루어지면 점차 농묵을 가해 마지막에 초묵(焦墨)으로 그 윤곽을 깨뜨리는 선담후농법(先淡後濃法)인데 농묵의 운용에 기준을 둔 기법이다.
〈역대명화기〉에 의하면 발묵은 당의 왕묵(王墨)이, 파묵은 왕유(王維)가 자주 사용했다고 하며 후일 창시자로 호칭되었다. 그후 많은 문인묵객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었으며, 용묵의 변화에 의해 초(焦)·농(濃)·담(淡)·중(重)·청·퇴(退)·애(埃)·숙·건(乾)·갈·습(濕)·조(燥)·심·탁묵(濁墨) 등으로 분류된다. 먹의 사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필묵일치(筆墨一致)로 묵법과 필법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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