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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북쪽의 아랍권과 남쪽의 아프리카 흑인 국가 사이에 자리한 말리는 수세기 동안 서부 아프리카의 문화적 교차로였으며 독특한 수단 문화를 만들어냈다. 말링케족과 송가이족의 음악과 춤, 밤바라족과 볼타어군(語群)에 속하는 부족의 목각예술, 나이저 강 유역의 건축물, 만딩고족의 장신구 등은 주목할 만하다.
역사
1927년 통북투(팀부투) 북부에서 발견된 아셀라르인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유골과 바위에 그린 그림이나 조각을 비롯한 구석기·신석기 시대 유물은 말리 사하라 지역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증거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선사시대 후기 문명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AD 300년경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대상로가 나이저 강 만곡부와 모로코 및 알제리 남부를 연결했으며, 이를 통해 상아·고무·타조깃털·금·노예 등을 운송했다. 소닌케족이 세운 가나 제국(4~11세기)은 이들 대상로가 시작하는 나이저 강과 세네갈 강 사이에 있었으며, 말링케족의 말리 제국(12~16세기)은 나이저 강 중·상류 지역에 있었는데 오늘날의 국명은 바로 이 제국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15세기에 팀북투-가오 지역의 송가이 제국은 동쪽으로 하우사 왕국에까지 세력을 떨쳐 말리 지역 대부분을 정복했다. 1591년 사디 왕조 6대 통치자였던 아흐마드 알 만수르가 이끄는 모로코 군대가 이 지역을 침략하여 2세기 동안 팀북투는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다.
그뒤 나이저 강 유역은 가오 지역의 부아레그족, 마시나의 풀라니족, 세구 왕국의 밤바라족으로 나뉘었다. 19세기 중엽 프랑스는 이 지역을 정복해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일부로 만들었으며, 당시 프랑스령 수단으로 불렸던 이 지역은 1946년 프랑스 연방의 해외 영토가 되었다. 1958년 지금의 말리가 수단 공화국으로 선포되고 1년 후 세네갈과 연합하여 말리 연방을 형성했다.
정치적 격차로 인해 1960년 세네갈이 이 연방에서 탈퇴했으며 말리는 독립했다. 1968년 임시 군사정부가 민간정부를 몰아냈으며, 1974년 새 헌법이 채택되었으나 임시정부는 5년 더 통치할 의사를 밝혔다. 1968년 군사정부 출범과 함께 권력을 잡았던 무사 트라오레는 1979년 대통령에 선출되고, 1985년 재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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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말리의 문화와 역사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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