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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인구는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인구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990년 1.9%, 2000년 2.9%, 2010년 3.2%로 2000년대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24년 기준 인구는 2,401만 5,789명에 이르렀다. 인구밀도는 20명/㎢이다. 인구는 분산 거주하여 60% 인구가 농촌지역에 살며, 약 1/10이 유목생활을 한다. 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편에 속하며, 이는 서아프리카 전체 비율과 비슷하다. 도시 거주인구는 약 40%이며, 인구의 절반가량이 15세 이하이다.
말리에는 이른바 흑과 백의 주민이 있다. 백인 가운데는 무어인으로 알려진 아랍-베르베르족만이 아니라 베르베르족의 유목집단인 투아레그족도 포함된다. 이들은 주로 말리 중부의 사헬 지대에 거주한다. 흑인 주민은 농경생활을 하는 여러 부족으로 구성되며,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밤바라족이 전체 인구의 1/3가량을 이루고 있다. 2번째로 많은 풀라니족(페울족)은 사헬과 마시나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농경민인 소닌케족(사라콜레족)은 가나 제국을 세웠던 부족의 후손으로 사헬 지대 서부에 살고 있다.
말리 제국의 전통을 지켜온 말링케족은 남서부에 거주하며, 송가이족은 젠네에서 안송고에 이르는 나이저 강 유역에 산다. 도곤족은 반디아가라 주변의 고원지대에 살고 있으며, 볼타어(語)를 쓰는 브와족(보보족)·세누포족·미니안카족은 동부와 남동부에 산다. 종교 구성은 국민의 90%는 이슬람교이며, 9%는 토착신앙, 1%는 그리스도교이다. 그리스도교에 중에서는 로마 가톨릭이 2/3, 개신교가 1/3으로 구성된다.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함께 인종별·지역별로 토착어 및 방언이 널리 쓰이며, 무어인은 아랍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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