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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필적에 관한 연구(고문서학)를 개척했다. 1653년 랭스의 생레미 수도원에 들어가 이듬해에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수도사가 되었다.

1660년 프랑스 코르비에서 사제로 임명된 후, 1664년 프랑스의 베네딕투스 수도회 학자들의 모임인 마우루스회의 본부인 파리의 생제르맹데프레로 갔다. 그곳에서 20년간 일하는 동안 대수도원장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두스의 작품(1667)과, 베네딕투스 수도회 성인들의 〈생애 Lives〉(9권, 1668~1701)를 공동편집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고문서학 De Re Diplomatica〉(1681, 증보판 1704)을 집필했는데, 이 책에는 중세 사본들의 진위와 연대를 가려내기 위한 원칙이 확립되어 있다. 〈고문서학〉은 공식적인 역사 자료를 비판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고문서학을 정립했고, 유럽의 고문서를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라틴어 고문서학을 사실상 창시했다.

〈고문서학〉은 메로빙거 왕조 시대의 거의 모든 문서가 가짜이며 700년 이전의 진짜 원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예수회의 다니엘 파프브로슈에게 이론을 제기하여, 이 문제로 베네딕투스 수도회와 예수회는 심각한 논쟁을 일으켰다.

1691년 수도사는 육체노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랑스 라트라프의 수도원장 랑세(트라피스트회라 불리는 개혁적 시토 수도회의 창시자)의 견해에 반대하여 마비용은 마우루스회 수사들의 생활방식을 옹호해야만 했다. 계속된 논쟁과정에서 그는 〈수도원의 연구활동 Traité des études monastiques〉(1691~92)과 〈라트라프 수도원장의 답신에 대한 고찰 Réflexions sur la réponse de M. l'abbé de la Trappe〉을 썼는데, 이 두 책에는 교회의 학문연구에 관한 마우루스회의 이념과 방안이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마우루스회의 대부로 알려진 그는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방대한 〈연대기 Annals〉(4권 1703~07년, 제5권은 그가 죽은 뒤 1713년 출판, 제6권은 1739년 다른 저자가 출판)의 집필 및 출간을 위해 애쓰다가 죽었다.